품앗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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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빚 독촉에 끔찍한 선택을 한 범인 알고 봤더니.....
김장 품앗이의 백미 아줌마 수다....지난 주말 김장을 하기 위해 고향에 다녀왔습니다.올 김장은 작년보다 많아서 배추 300포기를 담갔습니다.양이 많다보니 해마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서로 돌아가며 김장 품앗이를 하곤 하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동네 아주머니들이 끝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추운 날씨에 김장을 하다보면 손이 시리고 다리가 저린데 그때 추위를 달래기 위해 먹는 술 한 잔과 김치에 싸먹는 수육 맛은 정말 일품이죠.거기에 동해안에서 사온 싱싱한 제철 도루묵과 양미리를 구워 먹으며 나누는 아주머니의 수다는 고단함과 추위를 한 방에 날려주었습니다.수다 속 충격적인 사건 알고 봤더니....그런데 올해는 좋은 소식보다는 우울한 소식이 많았습니다.그중 가장 놀라운 사실은 도박 빚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동네 선배이..
2012.11.21 -
푸세식 양변기에 담긴 딸의 효심
지난 주 토요일에 김장을 담기 위해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고향에는 품앗이로 김장을 합니다. 집집마다 돌아가며 담는 김장김치 맛은 아주머니들의 수다와 어우러져 맛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양념을 버무리는 동안 형님과 나는 지난 밤 절여놓은 배추를 탁자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올해는 건조해서 배추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포기수는 많은데 김치 양은 작년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든 준비가 끝난 오전 9시에 시작된 김장 담그기는 오후 한 시가 되어서야 모두 끝났습니다. 추운 날씨 탓인지 점심 수저를 제대로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손이 곱더군요. 김장을 다하고 난 후에 뒤처리도 남자인 형님과 제몫이었습니다. 물로 닦고 쓸고 옮기고 하다 보니 금새 몸이 무겁더군요. 청소를 끝니고 난 ..
2010.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