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4)
-
손님 기다리는 강심장 편의점 아슬아슬....
지난 주 군대에 간 아들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군에 입대한 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내년 3월이면 제대한다네요. 추석이 지나고 제법 선선한 날씨에 아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끔 들리는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그곳은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휴게소인데 휴게소로 들어서자 마치 폭탄을 맞은 듯한 건물만 덩그라니 눈에 띘습니다 평소에 이곳은 1층은 휴게실이었고 2~4층은 모텔이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 듯 앙상하게 뼈대만 남아있는 건물.....맨위 4층에는 철거하다 그만 두었는지 모텔 창문과 발코니가 그대로 있고 아래층에는 편의점을 하던 자리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너무나 황량해 보이는 휴게소 건물을 바라보다 떠나려고 하는데 편의점 안에 불이 켜져 있는 듯합니다...
2011.09.24 -
대범하고 용의주도했던 현금인출기 강도범
지난 달과 이번 달 강원도 양양에서는 세차례의 현금인출기 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달 전에 국도 휴게소에서 천여만원이 든 현금인출기가 감쪽같이 사라진데 이어 이번 달 2일과 4일에도 똑같은 사건이 벌어져 천3백여만원의 현금인출기가 감쪽 같이 사라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2일과 4일 새벽 양양지역 마트에서 발생했던 현금인출기 강도사건은 사건 발생 일주일만에 범인이 검거되었지만 허술한 경찰치안을 질타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관광지인 양양 낙산사의 경우에는 유명편의점만 13개에 이르고 여타 다른 중소 마트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라 편의점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범인은 35세의 정모씨로 알려졌고 강원랜드에서 카지노 도박으로 인해 진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현재 ..
2009.06.17 -
아들을 강도 용의자로 만든 형사를 만나보니.......
먼저 이글을 쓰기 전에 11월 23일 포스팅했던 "마트에 간 아들 강도 용의자가 되었습니다.'라는 기사에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들에게 전화를 받고 마트에 전화를 걸어 당시 cctv가 보관되어 있고 올라오면 볼 수 있다는 것과 담당형사와 통화해 아들을 용의자로 몬 연유를 듣고 상경하기고 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팀장이 이런 사실을 보고받고 다시 검토한 후 뒤늦게 아들이 용의자가 아니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는 정말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학원 선생님들이 아들을 다독여주고 진정시켜 시험은 무사히 치루었다고 하더군요. 사건 당일 직접 올라가 자초지종을 듣고 마트에서 cctv를 다시 볼 심산이었지만 너무 늦어 전화로 약속을 해놓고 다음 날 일찍 떠나려고 했..
2008.11.25 -
마트에 간 아들 강도 용의자가 되었습니다.
먼저 이글은 11월 23일 일요일 아들이 실제 겪었던 일입니다. 학원을 다니던 아들이 점심 식사로 삼각김밥을 사러 마트에 들렀다. 편의점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몰렸던 하루의 일과를 적은 글입니다. 이글은 결과적으로 아들이 용의자의 누명을 벗고 형사팀장의 사과전화로 매듭지었지만 다시는 아들과 같은 사람이 생기면 안되겠다 싶고 용의자로 몰렸을 때 받았을 충격과 억울함과 분노 그리고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할 줄 모르는 관행들을 바로 잡고 싶어 쓰는 글임을 밝혀드립니다. 토요일 오후에 고향에서 모임이 있고 김장도 한다는 소식에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전날 술을 과음한 탓에 조금 늦은 9시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시각이 한 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갑자기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다급한 목소리로 울면서 하는..
2008.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