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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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부양 태극기 절묘하네요....
요즘 동해안에는 봄을 시샘하는 강풍이 자주 붑니다. 강풍이 불 때면 각 지자체에서는 산불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곤 합니다. 며칠 전에도 양양군 현남면 하월천리에서 산불이 났었고 9일에도 포항에서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렇게 강풍이 부는 날에는 사무실 문을 걸고 옆문으로 드나들곤합니다. 왜냐하면 지난 번 강풍에 출입문 유리창이 박살나면서 사무실이 아수라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강풍이 부는 날이면 제대로 업무를 볼 수가 없는데다 손님도 뚝 끊겨 일찍 귀가하곤 합니다. 어제도 오전부터 바람이 기승을 부리다 오후에 잦아들기 시작했는데 양양에서 속초로 들어오는데 옆자리에 타고 있던 지인이 갑자기 창문 밖을 가리키며 이러더군요. "어, 저 나무가지 위에 태극기 좀 봐..." "왜요?" "태극기..
2013.03.12 -
누더기가 된 태극기 차라리 내렸으면....
어제는 4.19의거 52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뉴스에서 전해지는 기념식을 보며 다시 한 번 4.19의 참뜻을 새겼습니다. 독재를 막고 민주주의 물꼬를 튼 4.19혁명을 국경일로 하자는 의견이 오래전 부터 있었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아 법정기념일로 남아있는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그것보다는 역사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4.19의거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는 보도를 접할 때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가장 속상했던 것은 누더기가 된 태극기를 본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부분 관공서에 태극기가 계양된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간혹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합니다. 그런데 이제껏 봤던 태극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
201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