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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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시 '김일성 만세'세상 밖으로 나오다
6월 16이면 작고 40주기를 맞는 풀의 시인 김수영(1921~68) 시인의 미발표 시 15편과 일기 등 산문 30여 편이 새로 발굴됐다고 한다. 이 시들은 오는 17일 발간 예정인 《창작과비평》 여름호에 실릴 예정인데 이번에 공개된 시들 가운데 특히 이목을 끄는 것은 1960년에 쓴 〈'金日成萬歲'〉다 . 이시는 풍자시 이지만 제목이 당시로써는 발표될 수 없는 금기어라 묻혀있다가 이번에 공개된 것이라고 하는데 김수영 시인은 시 '김일성 만세’를 인정할 수 있어야 진정한 언론자유라고 말하고 있다. 그 전문을 보면 “‘김일성 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언론의 자유라고 조지훈이란 시인이 우겨대니 나는 잠이 올 수밖에(.....
2008.05.10 -
봄에 떠나는 민들레를 위하여
완연한 봄이다. 목련이 지고 벚꽃과 개나리도 잎이 파릇파릇하다.지금 지천으로 널려 있는 것은 민들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향하여 떠나는 민들레 꽃씨를 따라 가면 푸른 하늘이 보인다. 민들레를 볼 때면 생각나는 시가 몇 편 있다. 민들레의 영토 - 이해인 기도는 나의 음악 기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 사랑은 단 하나의 성스러운 깃발 태초부터 나의 영토는 좁은 길이었다 해도 고독의 진주를 캐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 애처로이 쳐다보는 인정의 고움도 나는 싫어 바람이 스쳐 가며 노래를 하면 푸른 하늘에게 피리를 불었지 태양에 쫓기어 활활 타다 남은 저녁노을에 저렇게 긴 강이 흐른다 노오란 내 가슴이 하얗게 여위기 전 그이는 오실까 당신의 맑은 눈물 내 땅에 떨어지면 바람에 날려 보낼 기쁨의 ..
2008.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