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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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택의 '소' 줄거리 읽기
농사 짓기를 결심한 홍창수는 강원도 춘천 오여울이란 마을로 와서 아내와 아들 하나를 데리고 허리끈을 졸라매며 착실하게 살림을 불려 나간다. 홍 주사의 아들 용덕이가 열 살이 되기까지 그들은 절약을 하여 홍 주사네는 살림도 늘고 논도 몇 마지기 만들고 집도 사랑채를 지었고 소도 두어 마리 되고 돼지는 남 준 것까지 열 마리가 넘는다. 그는 동네 사람이 그의 집에 식량을 얻으러 오면 주지 않고는 못배기는 착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래서 장손이 어머니는 홍 주사의 아내에게 보리쌀 두 되만 꾸어 달라고 청하지만 홍 주사의 아내는 무색하게 거절을 해 버린다. 그날 저녁 장손이를 홍 주사가 보게 되는데 아침 일이 미안하기도 해서 굶어 주리는 장손이네에게 소 한 마리 사주겠다고 약속을 하게 된다. 이 일로 해서 아내..
2008.02.22 -
화수분(전영택) 줄거리 읽기
화수분 작가 전영택(1894-1968) 호는 늘봄, 또는 추호. 평양에서 출생. 「창조」의 창간 동인. 주요 작품으로 「화수분」「소」「크리스마스 전야의 풍경」 등이 있다. 줄거리 아범은 금년 9월에 어린 계집애들을 데리고 우리집 행랑방에 들었다. 나이는 한 서른 살쯤 먹어 보이고, 머리에 상투가 그냥 달라붙어 있고, 키가 늘씬하고 얼굴은 기름하면서 누르뚱뚱하고, 눈은 좀 크다. 사람이 퍽 순하고 착해 보였다. 어멈은 키가 자그마하고, 몸이 똥똥하고 이마가 좁고, 항상 입을 다물고서 아무 말이 없었다. 적은 돈은 회계할 줄을 알아도 원이나 백 냥 넘는 돈은 회계할 줄을 모른다. 그리고 어멈은 날짜 회계할 줄도 모른다. 때문에 자기가 낳은 아이들의 생일을 아범이 그 전날 내일이 누구의 생일이라고 일러 주지 ..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