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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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내리고 있는 동해사 법비 직접 맞아 보니...
양양군 손양면 학포리 동해사에는 매년 10월과 11월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불자를 비롯한 일반 사람들도 많이 찾는 이곳은 감로법비가 내려 그 비를 맞으며 소원을 빌기 위함이라고 한다. 법비란 부처님이 감로수로 내리는 비를 일컫는데 이 비는 1992년부터 매년 10월12∼15일 사이 시작돼 11월20∼25일까지 계속되고 있는데 주변에 다른 나무에서는 볼 수 없고 대웅전 옆 자작나무에서만 비가 내리는 이유를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곤충학자들은 불상위의 자작나무에 붙어있던 수백 마리의 나방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몸속의 수분과 배설물을 내보내는 현상에 의한 것이라고 하지만 비의 양이 워낙 많은데다 24시간 내내 내려 동해사에서는 이 비를 ‘감로법비’라고 부르고 있고 그 비를 맞으며 소원을 빌려는 사람..
2010.11.10 -
껌을 많이 씹으면 정말 설사를 할까?
지난 밤 친구들과 놀다 늦게 들어온 아들 녀석이 10시가 되도록 늦잠을 자고 있다. 그동안 서울에서 밤낮으로 열심히 했고 합격 발표를 기다리며 긴장했던 것이 풀리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 보였다. 서울에 있던 물건들이 택배로 왔는데 제대로 정리를 하지 않아 엉망인 방을 치우려고 하는데 책상 위에 아들이 사놓은 듯한 자일리톨 껌이 눈에 띄었다. 대부분 차량에 놓는 플라스틱 통을 사는 내게 500원짜리 작은 자일리톨 껌은 왠지 낯설어 보였다. 그런데 껌을 하나 씹으려고 하는데 이상한 문구가 눈에 띄었다. '100% 핀란드산 자작나무' 라는 문구 위에 '설사'라는 낯선 낱말이 들어있는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과량섭취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라는 경고문이었다. 이즉 껌을 씹으면서 껌의 내용물에 대해 그..
2009.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