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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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뭉클했던 입대한 아들에게 계급장 달아 주기
신병교육대 5주차 아들 만나러 가는 길... 2월 14일은 1월 8일 입대한 아들이 4주간의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수료식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을 차려 먹고 화천군 모처에 있는 신병 교육대로 떠났습니다. 모처럼 온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지만 혹한 속에서 모진 훈련을 견뎌낸 아들의 얼굴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던 터라 쉼없이 차를 달려 3시간만에 신병교육대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다음 카페를 통해서 신병교육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들었던 터라 신병교육대에 들어서니 사진 속 훈련병들이 훈련하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처음 입대해 쉼없이 눈을 치고 훈련 받느라 온몸이 꽁꽁 얼고 혹한 속에서 숙영을 하느라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는 훈련..
2013.02.16 -
신병교육대에서 온 아들의 설날 선물 감동이야!!!!!!!
설날 가장 큰 선물 하나 오늘이 설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유난히 한파와 폭설이 심했던 올해 고향을 찾았던 사람들이 짦은 연휴를 마치고 귀경하느라 차량이 많이 밀린다는 방송 보도를 보며 일찍 떠나온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예년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못해 썰렁했는데 이런 현상은 해가 갈수록 더 심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이번 설날 감동적인 선물을 하나 받은 것이 가장 큰 기쁨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신병교육대에서 온 아들 선물에 눈물이 왈칵.... 설날 하루 전날 사무실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쉬고 있는데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택배가 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 관리실에 맡기겠다고 하더군요. 해마다 명절 때면 우체국 택배로 선물을 보내던 처남이 또 무언가를 보냈으려..
2013.02.11 -
뇌종양에 두통약 처방받은 사병 억장이 무너집니다.
뇌종양에 두통약 처방 너무해.... 어제 저녁 아내와 늦은 저녁식사를 하며 sbs 뉴스를 보다 억장이 무너지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뉴스에 골자는 혹한기 훈련중 심한 두통 때문에 군의관과 지휘관에게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으나 두통약만 처방받다 휴가 나와 민간 병원에서 뇌종양을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뉴스를 접하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지금 둘째 아들이 1월달에 군에 입대해 한파 속에서 신병 교육을 받고 있는 터라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예년보다 눈도 많이 내리고 한파가 더욱 기승을 부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신병들의 훈련소감문을 읽을 때 마다 너무나 안타까웠는데 이런 소식까지 접하니 더 걱정이 앞서더군요. 안타까운 사건의 전말 사건의 전말을 이렇더군요. ..
2013.02.07 -
가출한 아들 친구 집 나온 이유가 기가 막혀....
명절증후군 없애기 위해 찜질방을 가다. 민족 명절 설날을 고향에서 보낸 다음 날 오후에 귀경한 아내가 찜질방을 가자고 하더군요. 사실 귀찮았지만 찜질방을 워낙 좋아하는 아내가 명절증후군을 치유하려면 찜질방에서 땀을 빼야 한다는 채근에 마지 못해 찜질방으로 향했습니다. 설날 다음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토굴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나오다 낯익은 청년을 만났습니다. 그 친구는 2주전 아들을 찾아와 이틀 밤을 함께 지냈던 아들 친구였는데 아내와 나를 알아보고는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래..반갑다..너도 새해 복 많이 받아..." 짧은 인사 하고 난 후 급히 자리를 피하는 아들 친구를 보며 아내가 얼굴을 갸우뚱 하더군요. "저 녀..
2012.01.28 -
술 취하면 남편 옷 찢는 아내 왜?
명절 때 혼자온 친구 이유는? 지난 해 추석 고향에 갔을 때 일이다. 평소에 자주 만날 수 없었던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회포를 풀었는데 한 친구 표정이 내내 어두웠다. 언제나 표정이 밝고 말도 재미있게 잘하던 친구라 그 속내가 궁금했는데 술이 거나해진 후에야 그 사연을 털어 놓았다. 이번 추석에 아내와 함께 오지 못해 부모님 볼 면목이 없었다는 친구는 전날 아내와 심하게 싸워 아이들과 올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사소한 의심이 키운 아내의 의부증... 친구가 아내와 싸우는 이유는 단 하나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는 아내의 의부증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도 괜찮았는데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고 군에 입대한 후 부부 단 둘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증상이 점점 심해졌다고 한다. ..
2012.01.17 -
군대에 비만소대 있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올 추석 가장 큰 화제는 입대한 조카 이야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올 추석 고향 가는 길은 국지성 호우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며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추석 전날 서울에서 늦게 떠난 동생 내외도 쏟아지는 비 때문에 애를 먹다 평소보다 두 시간 늦게 고향에 도착했습니다. 외국에 나가 있는 막내를 제외한 삼형제가 다 모인 후 늦은 식사와 술상이 차려졌는데 오랜만에 만남이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중 가장 큰 관심은 군에 입대한 아들과 조카의 근황이었습니다. 유독 폭염과 열대야로 고생이 심했던 6~7월에 입대를 한 터라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다행히 무사히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내 아들과 형님 아들인 조..
2010.09.23 -
훈련소에서 온 아들의 장정 소포를 열어보니....
대학 1학년을 마친 후 본의 아니게 한 학기를 쉰 큰 아들이 지난 6월 14일 논산에 있는 육군 훈련소에 입대를 했다. 아들이 입대하는 날은 날씨가 유난히 뜨거워 입대하는 장병들이나 가족 모두 더위 때문에 무척이나 고생을 했다. 아침 일찍 떠나 12시 안된 시간에 도착한 후 육군 훈련소 근처에서 미리 점심을 먹고 훈련소로 향했는데 입구에서 부터 밀리는 차량들 때문에 곤욕을 치뤘다. 약 30분 가량 진행된 입대식은 짧았지만 입대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눈물 흘리는 가족들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아내 역시 담담하려고 애썼지만 마지막 연병장을 돌며 손을 흔드는 아들을 보며 눈물 흘리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후 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육군 훈련소 홈페이지에 실린 군복입은..
2010.08.05 -
입영하는 아들을 따라 논산훈련소에 가 보니...
6월 14일 1시 30분에 아들이 입영을 했습니다. 아침 일찍 아내와 나 그리고 빡빡 깍은 머리가 어색한 아들과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속초를 떠나 중간에 홍천에 계시는 팔순 할아버지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횡성 원주 문막 음성 청원 대전을 지나 논산까지 예상 시간은 약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영동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다시 중부고속도로 그리고 호남고속도로로 이어지는 동안 강원도 경기도 충청남도 대전직할시 충청북도를 넘나드는 내내 아들은 잠만 잤습니다. 논산 인터체인지를 나와 논산 훈련소로 향하는 길목에는 입대전 준비물을 파는 아주머니들이 손을 흔들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훈련을 받는데 도움이라도 될까 하는 마음에 차를 세우고 다가가 보았습니다. 그곳에는 ..
2010.06.15 -
군 입대를 앞둔 아들을 괴롭히는 콜린성 두드러기...
큰 아들의 입대가 20여일 남았습니다. 올초 휴학을 한 아들은 쉬는 동안 여행도 다녀오고 아르바이트도 잠시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입대 날짜가 다가오면서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천안함 침몰 사고를 접하고 또 사병이 총기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 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데 정작 아들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들이 군대 가는 것이 두려워 입대를 미룰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군에 다녀온 과선배로 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바꾼듯합니다. 지난 해 학교 체육대회 때 축구를 하다 복상뼈가 부러져 석달간 병원에서 고생을 했고 그 영향으로 신체검사가 늦어졌고 입대도 그만큼 늦어졌습니다. 늦어진 만큼 두려움도 커졌는데 선배의 경험담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피할 수..
201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