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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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스런 청계천 주변 배수구의 담배 꽁초들....
지난 밤 아내와 함께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서울에서는 2012년 서울 핵안보대회가 열리고 있어 평소 다니던 올림픽 대로가 아닌 통제된 곳을 피해 낯선 군자교 쪽으로 가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일러주는 대로 가는 데도 워낙 갈라지는 길이 많아 애를 먹었지만 늦지 않은 시간에 의류상가가 밀집해 있는 동대문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아내가 물건을 하는 사이 잠을 청하기 위해 동묘역 부근 씨즌빌딩 12층에 있는 스파렉스 찜질방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은 광희시장과 아트플라자를 벗어나 동평화와 청평화를 지나 청계천을 지나야 갈 수 있습니다. 아트플라자에서 아내와 헤어진 후 동평화 시장을 지나 청계천을 건너기 위해 횡단 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무심코 서있던 다리 아래를 보다 깜짝 놀랐..
2012.03.28 -
아찔했던 고속도로 차량 역주행
벌써 2011년 12월이 목전입니다. 2011년도 예년처럼 뒤돌아 볼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렸던 한 해 였는데 좋은 기억 보다는 나쁜 기억이 더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그중 가장 악몽 같은 기억은 아마도 7월 22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때 터널이 막혀 오도 가도 못하다 결국 고속도로를 역주행 하던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2011년 7월 25일 부터 28일 까지 쏟아진 집중 호우로 우면산 산사태와 춘천 소양댐 입구 마을 산사태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나던 바로 전날 아내와 함께 서울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6일 오후 속초를 떠난 지 한 시간 후 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빗줄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셌습니다. 자동차 와이퍼를 가장 빠르게 틀어도 앞이 보이지 않아 갈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던 비.....
2011.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