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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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맞고 사는 아내가 이혼을 망설이는 이유...
상습적인 남편의 폭행을 견디는 아내 왜? 며칠 전 아내로 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언니가 남편에게 또 폭행을 당해 몰골이 말이 아니라며 이번에는 꼭 이혼을 하겠다며 잘 아는 변호사를 소개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던 터라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며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집 남편과는 근래 몇번 술자리를 함께 했는데 외관상 호남형에 성격이 시원시원해 보였습니다. 평생을 군장교로 근무하다 퇴직해서 연금을 받고 있는데 자식들 모두 출가하고 두 부부가 살고 있는데 달마다 나오는 연금의 절반을 아내에게 주고 있다고 자랑하더군요. 그런데 아주머니에게는 아마도 그게 독이 된 것 같았습니다. 매달 나오는 연금중 ..
2012.08.09 -
변액보험 가입 4년만에 수익이 생겼습니다.
지난 10월 말에 우편함에서 가져온 영수증과 편지를 정리하다 보험 안내장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 아내가 들었던 변액 보험이 원금보다 더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처음 가입해서 주가하락으로 계속 마이너스를 보였고 3년이 지나도 원금 보전은 물론이고 해약 환급금은 원금의 반도 되지 않아 전전긍긍하는 아내를 보며 속이 많이 상했는데 비로소 가입 4년만에 쥐꼬리만한 수익률이 발생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녁에 가게에서 퇴근한 아내에게 보여줬더니 하루의 피곤함이 싹가신다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아내가 변액보험에 가입하게 된 것은 2006년 9월이었습니다. 다른 보험도 마찬가지였지만 의류점을 하는 가게의 특성상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락날락 거립니다. 화장품 방판원에서 부터 은행에 종사하..
2010.11.03 -
매일 아내의 도시락을 싸는 이유
요즘 나는 매일 아내의 도시락을 싼다. 그런데 마음에서 우러나서 싸는 것이 아니라 벌로 도시락을 싼다. 그 벌이 무슨 벌인고 하니 아내를 속인 죄다. 사연은 이렇다. 결혼 생활 20년동안 나는 가장으로서 떳떳하지 못했다. 생활이 넉넉치 않아서 늘 아내가 고생을 했다. 처음 결혼해서 시작한 것은 고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공방을 시작했다. 평생의 꿈이었던 교사가 되지 못하고 잠시 학원강사를 하다가 결혼과 함께 차린 공방은 재래시장 끄트머리에 10평 가게 였는데 가게가 좁아서 물건을 들여 놓기가 쉽지 않았다. 짐자전거로 시작한 공방은 차츰 큰 가구가 들어오게 되면서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빚으로 시작한 형편 때문에 차를 살 수가 없어서 물건을 하러 갈 때는 개인용달을 불러서 갔고 시내 배달은 왠만한 것..
2008.12.21 -
아내 몰래 연금을 깬 죗값을 받고 있습니다
무슨 말을 먼저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해성사하는 심정으로 이글을 씁니다. 저는 88올림픽이 열린 이듬해 결혼을 하고 아들 둘을 두었습니다.처음 결혼해서 시작한 것은 가구점이었는데 이즉 살면서 가장 열심히 살았던 때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군요.옛날 가구를 파는 곳이었는데 처음에는 배달할 것이 없어서 자전거로 큰 것은 용달을 불러서 배달을 했습니다.물론 돈이 없다보니 차살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죠. 경기도 판교 부근에서 물건을 도매로 가져와서 소매를 했는데 공방이 없는 곳에서 혼자 하다보니 점점 단골도 많아지고 장사도 곧잘 되었습니다. 3년만에 빌린 돈을 값고 좀더 넓은 가게로 이사를 했습니다. 차량도 그때 대우에서 처음 나온 라보를 하나 구입을 했습니다.사업은 점점 나아졌지..
2008.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