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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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 걸린 현수막에 눈물 핑 돌았습니다.
점심 때면 종종 들리는 음식점이 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뷔페 집인데 속초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엑스포 광장 부근에 있어 관광객도 많이 찾는 이곳은 한 끼의 포만감을 느끼기에 딱 맞는 곳이다. 그런데 이집에 들릴 때 마다 눈이 가는 현수막이 하나 있다. 카운터 오른쪽에 걸어놓은 현수막에 부모라는 글귀가 눈에 띄는 데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읽다가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핑돌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에 와 닿는 글귀.... 오늘은 그 글귀를 소개하고 싶다. 기분 좋은 포만감을 주고 싶다는 음식점 이름은 법대로..... 직접 차량을 운행해시골에 사시는 분이나 독거노인을 모셔 선행을 배풀기도 하는 음식점 주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부모"라..
2012.02.23 -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만난 추억의 스타 김건우
지금 속초에서는 스포츠토토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11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 속초시가 공동 주최하고 스포츠토토가 후원하고 있다. 전국 리틀야구팀과 초등학교팀 등 총 175팀(초등 97팀, 리틀 78 팀)으로 역대 최다팀이 참가하고 있는데 초등부 4개 리그, 리틀부 3개 리그 등 총 7개 리그의 우승팀 간 토너먼트로 왕중왕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이번 대회는 지난 2005년 KBO 총재배 전국 초등학교 대회와 이후 KBO 총재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06~07년)을 통합해 지난해부터 스포츠토토가 후원하고 있는 대회다. 지난 일요일 부터 시작된 유소년 야구대회는 각 지역에서 참가한 선수들로 야구장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노학동 종합..
2009.08.18 -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축제인 제6회 "2009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8월 11일 화려하게 막이 오른다. 2004년처음 시작된 음악축제는 그동안 대부분의 가수들이 한번은 다녀갔을 정도로 큰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8월 11일 부터 15일까지 파트별로 나뉘어서 공연을 하게 되는데 첫날 "음악이 살아있다1"과 마지막 날인 15일 "음악이 살아있다2"는 특집 공개방송으로 진행되고 "사람과 공감이 있다"와 "추억과 낭만이 있다" 그리고 "음악과 열정이 있다"로 나누어 공연을 하게 된다. 이번에 이곳에 오는 뮤지선들의 면면을 보면 신세대 가수와 랩퍼와 록 그리고 포크와 트로트등을 망라한 가수들이 푸른 동해 바다가 넘실대는 속초 청초호에서 시민들과 관광객의 마음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첫회였던 2004년에는 ..
2009.08.10 -
청초호에 20년 방치된 건물 왜 그런가 했더니....
속초 엑스포 광장에서 청초호를 바라보다 보면 천막에 둘러쌓인 커다란 건물 한 채가 보인다.주변 건물보다 워낙 높아서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이 건물은 올해로 벌써 20년째 방치되어 있다.1989년 공사가 시작되었던 교동 청초호변의 이 오피스텔은 지상 16층으로 골조 공사후 지난 1991년 공사가 중단돼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는데 공사 중지후 16년 넘도록 방치되고 있는 이 건물은 청초호변에 위치해 있어 도시미관과 설악산의 조망을 해치는 대표적인 방치 건물이지만 철거는 불가능 한 상태다.이 건물이 처음 지어질 때 부터 지금까지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주민은 80명에 이르는 분양 피해자들과의 조율이 쉽게 되지 않을 뿐만아니라 건축 경기 침체 그리고 속초시의 인구 감소등 많은 악재로 인하여 재개되기 쉽지 ..
2009.03.30 -
속초 불축제 낯에 가보니.......
폐막을 이틀 남겨둔 속초 불축제에 연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밤이면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오색 찬란한 등전시회와 각종 동물들이 뿜어내는 불쇼에 즐거움이 더하곤 하는데 낯에 보는 불축제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서 나가 보았다. 평일 날인데도 날씨가 푸근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에 나와 있었다. 밤에는 잘 볼 수 없었던 행사들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다. 속초의 명물 청호동 갯배 체험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 느릿느릿 가는 배위에서 보는 청초호 주변 풍경이 참 아름답다. 호수 위에 인공적으로 만든 부표 위를 걷고 있노라면 마치 출렁다리를 걷는 듯 기분이 좋다. 이곳에서 동전을 던져 놓는 행운의 동전 던지기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트..
2009.02.13 -
속초 불축제 최대의 걸림돌은 빙산
속초 불축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번 불축제는 지난 해의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성공적인 축제를 열기 위해 속초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2월 6일(금)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토)까지 9일간 아름다운 불빛의 향연을 선보인다. 청초호와 청초호유원지 일대에서 벌어질 이번 축제는 부교 건너기, 희망의 불꽃등대, 사랑의 여의주 이벤트, 수상 레이저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지고 축하공연으로 가수 박현빈과 MAC 그리고 차력마샬 퍼포먼스등의 초청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풍부한 볼거리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런데 축제 하루를 남겨놓은 지금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나 차질이 예상돼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매 축제 때 마다 엑스포장 동쪽에는 청초호와 엑스포 광..
2009.02.05 -
눈 야적장으로 변한 엑스포 공원
폭설로 온세상이 하얗게 변했던 영동지역은 이제 대부분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해맞이 행사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밤낮없이 눈을 치우던 제설 차량의 모습도 이제는 후미진 곳으로 빠져 거리는 정상화 되었다. 그런데 그동안 그 많던 눈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이번에 내린 폭설로 갑자기 눈을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아 엑스포 공원에 모두 쌓아놓았는데 날이 푸근해서 그동안 많이 녹아내렸다. 어제는 아이들이 쌓아놓은 야적장 위에서 노는 모습도 목격되었다. 저 눈들이 녹아내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되었지만 당장 눈을 치워야 했던 이번 폭설은 어쩔 수가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생각되었다. 오늘 수많은 사람들이 해맞이를 보러 이곳을 찾을 것이다. 눈과 함께 새해의 해맞이 풍경을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여겨..
2008.12.31 -
폭설 그후 끝나지 않은 눈과의 전쟁
폭설이 내린 후 이틀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밤새도록 제설작업을 하였지만 아직도 도심지는 눈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아침 통학과 출근길은 거북이 걸음을 하는 차량들과 아예 걸어서 출근하는 사람들도 바빴습니다. 아이의 통학시작도 평소보다 3배정도 더 걸렸고 중간중간 치우지 않은 차량들도 극심한 체증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덤프차량들은 쉴 사이없이 눈을 치우느라 정신이 없었고 빙판길을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는 사람들과 차량들은 보기만 해도 아찔했습니다. 예전에는 눈이 오면 모두 바다에 부었다고 하던데 지금은 엑스포 광장에 모두 쌓아놓아 설산을 이룬듯 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시내는 눈과의 전쟁을 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진입하던 차량이 멈춰서자 여러 사람들이 차량을 꺼내려..
2008.12.24 -
시민들 갸우뚱하게 만든 온천축제
지금 속초는 축제가 한창이다. 10월10일 부터 "속초는 축제다"라는 모토로 네 개의 축제가 열렸는데 그 시발점이 대한민국 온천 대축제가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열리고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설악문화제와 젓갈축제가 함께 열릴 계획이었다. 이어 강원과학축전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라고 홍보했었다.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대대적으로 홍보되었고 온천축제 개막식에도 강원도 정무부지사와 전국온천협회 관계자와 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시작되었다. 10월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이선희등 유명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다음날 온천아가씨 선발대회와 노래자랑등이 이어졌다. 그런데 사흘이 되기도 전에 축제가 끝나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바쁜 일상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고 일주일간 한다는 소리에 여유있..
2008.10.14 -
시민공원의 쓰레기 누구 잘못일까?
오후 늦게 형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날씨가 선선한 주말에 무엇을 하느냐며 시민공원으로 나오란다. 마침 무료하던 차에 바람도 쏘일겸 공원으로 나갔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한 탓인지 아니면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각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마침 양양 오일장에 다녀온다며 시장에서 사온 족발을 함께 먹자며 공원 벤치로 향했다. 그런데 공원에 만들어 놓은 사각탁자마다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다. 사람도 없는데 누가 이렇게 놓아두고 간 것일까? 늘 이곳은 쓰레기통이 없어서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진다. 분명 같이 온 사람은 아닐텐데 테이블 마다 쓰레기들이 놓여있고 아래도 버려진 쓰레기들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이곳에서 셋이 술을 마시다 갔는지 종이 컵이 두 개 떨어져 있고 병 위에 얌전히 씌워놓고 가버렸다. ..
2008.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