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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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호숫가에 버려진 비양심 쓰레기 너무해...
4월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렸던 영동지방에 오늘 아침에는 햇살이 따사롭습니다. 이제 마지막 추위가 지나고 나면 완연한 봄날씨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는 모처럼 영랑호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봄빛이 완연한 영랑호를 한 바퀴 돌다보면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 있죠. 작은 아들은 한 겨울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이곳을 한 바퀴씩 돌곤 했는데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날 영랑호를 돌다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체육공원과 화랑도 동상이 있는 곳 바로 가기전 굽은 곳에 있었던 버려진 쓰레기 였습니다. 겨우내 버려졌던 쓰레기를 쌓아놓은 것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고의로 이곳에 버려둔 컴퓨터가 눈에 띄더군요. 다른 ..
2012.04.04 -
얼마나 화가 났으면 아파트에 이런 벽보를......
엘리베이터에 붙은 벽보 두 장 어제 오후에 지인을 만나기 위해 모 아파트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바다와 가까운 곳에 있어 외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아래층에 조망이 좋은 곳은 대부분 외지인이 별장으로 사용하거나 임대중인 아파트입니다. 아파트에 차를 주차 시키고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게시판에 낯익은 게시물들이 눈에 띘습니다. 그것은 몰래 버린 쓰레기나 재활용품을 무단으로 버린 사람은 경비실로 연락바란다는 경고문이었습니다. 그런 일들이야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라 그려러니 하고 엘리베이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안에는 그것과는 다른 벽보 두 장이 눈에 띘습니다. 밤새 누군가 지하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를 긁고 사라졌나 봅니다. 차를..
2011.12.22 -
철조망 걷힌 동해안 쓰레기가 쌓여간다.
해마다 조금씩 걷히고 있는 동해안 철조망이 올해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제 대부분 해수욕장의 철조망은 모두 걷히거나 펜스로 교체되었다. 이로인해 주민들의 불편도 다소 해소되었고 여름 피서객들 또한 시원한 바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날 간성읍 어천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라벤더 축제를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들린 공현진항은 낚시꾼들에게는 최고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방파제 안팎에서 손맛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늘 붐비는 이곳은 요즘 대대적인 항만 개선작업으로 아름다운 항구로 거듭나고 있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리에 있는 공현진항은 항구 주변으로 넓은 백사장과 해수욕장이 이어져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주변에 인조잔디 구장과 오토캠프장이 있어 알뜰 피서를 즐기려는 ..
2009.07.10 -
국도변 숲에 가려진 양심 불량 쓰레기들
날마다 아이의 등교길에 지나는 길이 있습니다. 그곳은 국도변 아래 굴다리를 지나 농로길을 지나면 학교에 다다르게 되는데 갈 때 마다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몰래 버려진 쓰레기인데요. 밤이나 새벽에 몰래 버려진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4차선 국도변 아래에 있다보니 인적이 뜸한데다 차량에 싫고 와서 몰래 버리고 가기에 딱 좋은 곳이지요. 하도 쓰레기를 버리고 가다 보니 어느 순간 부터 벽에 쓰레기를 벌어지 말라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그런데 그뿐입니다. 처음에는 푯말이 붙었던 것이 지금은 벽에 심한 욕설과 함께 쓰레기를 버지지 말아달라는 낙서로 변했습니다. 늘 이곳을 지날 때 마다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것도 모자라 오늘은 이곳에서 불과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
2009.06.26 -
명당산의 냉장고 누가 버렸을까?
일전에 갑자기 일이 생겨 서울에 갈 일이 생겼다.그런데 마침 오전에 볼 일이 모두 끝나 여유있게 고향에서 하룻밤을 자고 떠나기로 하고 길을 떠났다. 봄색이 완연한 산과 들에는 푸른 잎들과 꽃들이 만개했는데 그런 풍경을 그냥 스쳐 지나가기 아쉬워 이곳저곳 둘러보며 가던 길에 백담사를 지나 선녀마을에서 설악산수 바로 가기전의 비포장 도로로 들어섰다. 이곳은 예전부터 한 번 둘러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늘 바쁘다보니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다. 지금 이곳은 한계령과 미시령이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터널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늘 부산한 곳이었다. 그런데 길을 접어든지 10분만에 금새 후회가 되었다. 비포장도로가 얼마나 험한지 차를 돌릴 곳도 없는 군사도로였다. 사륜구동 차량만이 다닐 수 있는 곳인데 승합차를 몰고 왔으니 ..
2009.05.01 -
무더기로 버려진 바닷속 소주병 누구짓일까?
어제까지 설악산에는 눈이 내렸는지 아침에 보는 설악산과 울산바위 설경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오전에 할 일을 마치고 영금정에 나가보았습니다. 평일에다 4월 2일까지 영금정 활어장이 환경정리로 문을 열지 않아 주차장이 텅 비어있었습니다. 영금정 정자에 올라가서 시원한 동해바다를 보고 방파제 끝에 있는 등대까지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등대 끝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고 몇 남지 않은 해녀들의 휘파람 소리가 번갈아 들려옵니다. 그런데 등대까지 갔다오다 활어장 부근에 있는 바닷속에 이상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닷속이 유난하게 파랗다는 생각으로 좀더 가까이 내려가 보았습니다. 가까이 내려가본 바닷속에는 누군가 버린 소주병들이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한 두개가 아닌 수십개의 소주병들이 바닷속에서 ..
2009.03.31 -
아내에게 자주 듣는 말 "당신이 거지야?"
살면서 아내게게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남이 쓰다 버린 물건을 잘 줏어 오는 버릇 때문에 물건을 가져 올 때 마다 아내가 내게 건네는 말이다. 이 버릇은 결혼하기 전 부터 생긴 버릇이니 족히 25년은 넘은 듯 하다. 손으로 뚝딱거리며 고치는 것을 좋아한 탓에 남이 버린 고장난 녹음기며 컴퓨터며 일단은 집으로 가져와 시험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늘 방안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이런 버릇을 모르는 아내가 결혼을 하고 난 후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고 너무 자주 그러다 보니 심하게 다투기 까지 했다. 결국 아내와 타협을 했는데 가게에 갖다 놓는 것은 괜찮지만 절대 집으로는 가져 오지 말라는 것이었다. 당시 옛날 물건을 파는 공방을 운영할 때라 늘 하는 일이 망가진 옛 물건을 수리하고 판매하는 것이 주된..
2009.03.06 -
시민공원의 쓰레기 누구 잘못일까?
오후 늦게 형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날씨가 선선한 주말에 무엇을 하느냐며 시민공원으로 나오란다. 마침 무료하던 차에 바람도 쏘일겸 공원으로 나갔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한 탓인지 아니면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각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마침 양양 오일장에 다녀온다며 시장에서 사온 족발을 함께 먹자며 공원 벤치로 향했다. 그런데 공원에 만들어 놓은 사각탁자마다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다. 사람도 없는데 누가 이렇게 놓아두고 간 것일까? 늘 이곳은 쓰레기통이 없어서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진다. 분명 같이 온 사람은 아닐텐데 테이블 마다 쓰레기들이 놓여있고 아래도 버려진 쓰레기들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이곳에서 셋이 술을 마시다 갔는지 종이 컵이 두 개 떨어져 있고 병 위에 얌전히 씌워놓고 가버렸다. ..
2008.10.06 -
이런 쓰레기 보셨나요?
아침에 운동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갈 때는 없었는데 가정용 청소기가 쓰레기 봉투에 담겨 버려져 있었다. 보는 순간 참 어이가 없었다. 아니 어떻게 저렇게 해서 버릴 생각을 했을까? 쓰레기 봉투 아래는 다른 쓰레기도 함께 담겨 있었다. 아마 한 사람이 버린 듯한 플라스틱 그릇도 봉투에 담겨 있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버릴 생각을 했을까...이해가 되지 않았다. 폐가전제품을 버릴 때는 동사무소나 관리실 또는 경비실에 얘기하면 대신 해주는데 아마도 몰래 버린 듯 했다. 궁금해서 동사무소에 전화를 해보았다. 청소기를 버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런데 동사무소 직원이 지금은 동사무소에서 취급하지 않고 시설관리공단에서 처리한다며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다. 다시 전화를 해보니 가정용 작은 청소기는 4천원이 든단다. 결국..
2008.09.23 -
산속에 버려진 선풍기 주인은 누굴까?
10년전에 기획부동산에 속아서 산 토지를 팔아달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맹지에 습지인 이 토지는 모양도 길쭉해서 이용가치가 없는 땅입니다. 그래도 헐값이라도 팔고 싶다고 자주 전화를 하는데 그때 당시에 평당 10만원을 넘게 주고 샀다고 합니다. 10년이 넘어도 2만에도 살 사람이 없는 땅인데......... 모처름 농사라도 짓는다며 싼 땅을 찾는 사람이 있어 함께 그곳으로 가보았습니다. 차를 세우고 걸어서 30분을 올라가면 두 필지의 전이 나옵니다. 그러나 지목만 전이지 뻘밭에다 온통 잡풀과 나무들이 자라서 땅의 모습도 볼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 농사를 짓기 위해 남의 산에 농로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곳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습지로 된 밭이 나옵니다. 사람의 인적이 뜸한 곳이라 풀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한..
200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