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바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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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등반을 즐기는 다람쥐
오후에 화엄사를 들렸다 내려오는 길에 수바위에 올라가 보았다. 계단이 가파라서 쉬지않고 한 번에 오르기 쉽지 않았는데 올라가서 보니 화엄사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오른쪽으로 울산바위가 보였다. 바위 정상으로 올라가고 싶었는데 가파라서 갈 수가 없는 것이 정말 아쉬웠는데 그래도 왼쪽으로 보이는 바다는 정말 시원했다. 잠시 바위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바위 틈에서 이상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수바위의 중간지점에 위태로운 바위 위에 다람쥐가 앉아 있었다. 바위와 바위 틈새로 이동하는 다람쥐는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곳에 태연하게 앉아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한녀석이 내가 있는 곳으로 바위를 타고 내려왔는데 아주 배가 토실토실 했다. 다람쥐는 아마도 바위 틈새에 먹이를 저장해놓고 배고플 때 마다 동굴을 들락날락 ..
2008.09.16 -
쌀이 나온다는 화암사 수바위를 아시나요?
속초에 와본 사람들 중에 설악산과 울산바위를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사계절 내내 사람들로 붐비지만 특히 가을이면 또 다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다. 늘 차들로 붐벼서 속초에 살면서도 설악산에는 자주 가게 되지 않는다. 대신 미시령 오른쪽 줄기에 자리잡고 있는 화암사를 자주 찾아 가는데 이곳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에 참 좋다. 그 중에서도 화암사 남쪽 300m 지점에 위치한 수바위에 오르면 푸른 동해바다와 울산바위를 함께 조망할 수가 있다. 산 중턱에 불쑥 튀어나온 수바위는 지금으로부터 약 1218년전 신라36대 혜공왕 5년에 진표율사가 설악산 북쪽기슭에 창건하고 화엄사라 이름짓고 이곳 수바위에서 수행을 하였고 역대 스님들이 수도장으로 사용하던 곳이라고 한다. 이곳 수바..
200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