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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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공포의 채석 차량....
어제는 모처럼 해맑았던 6월의 첫주 월요일이었습니다. 아침 부터 초여름 날씨 처럼 푹푹 찌는 더위에도 6월 들어 처음 열린 양양 오일장에는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아내가 부탁한 표고버섯과 멸치를 산 후 장터를 한바퀴 돌고 난 후에는 지인이 부탁한 부동산 사진 작업을 하러 강릉으로 떠났습니다. 5년전 귀농을 하려고 사놓은 목장지를 팔아달라는 의뢰인의 부탁을 받고 찾아간 목장지는 그야말로 폐허였습니다. 한우 농가의 어려움을 말로 익히 들었지만 막상 현장을 둘러보니 더 심각하더군요. 온통 풀밭으로 변해버린 목장을 둘러보고 다시 강릉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커다란 덤프 트럭이 쏜살같이 내 앞을 추월했습니다. 덤프 트럭의 난폭 운전을 한 두 번 겪은 것이 아니지만 이런 경우를 당할 때 마다 가..
2012.06.05 -
3월 봄눈에 뒤덮힌 설악산 울산바위
지난 주 토요일 갑작스레 모친상을 당한 친구를 애도하기 위해 홍천으로 향했습니다. 떠날 때 지난 밤 부터 내리는 눈 때문에 은근히 걱정했는데 봄눈이라 그런지 금새 녹았더군요. 속초 시내를 벗어나 미시령 톨게이트로 향하는데 멀리 눈 덮힌 울산바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늘 안개나 구름에 휩싸여 온전한 울산바위를 보기 쉽지 않은데 이 날은 눈이 내리는데도 울산바위가 한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 남녘에는 벌써 벚꽃이 피었다는데 영동지방은 아직도 이렇게 눈이 내리고 있네요. 마지막 봄눈이라 생각하고 눈 덮힌 울산바위를 흑백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201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