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어축제(4)
-
얼음 위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참 많네
벌써 입춘이 지났는데 아직 날씨가 무척 쌀쌀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가는 겨울을 아쉬워 하는 듯 곳곳마다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넘쳐 났습니다. 초중고가 개학을 하는 겨울 방학의 마지막 주말이라 그런지 어린이와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띘습니다. 겨우내 강원도에서는 다양한 겨울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는데 태백의 눈축제와 화천의 산천어축제 그리고 인제 빙어축제와 열목어 축제가 끝난데 이어 지난 주말 홍천 화양강 주변에서도 겨울 한마당 축제가 열렸습니다. 고향에 다녀오는 길에 홍천에서 열린 겨울 한마당 축제와 빙어 축제가 열렸던 곳을 둘러보니 어린 시절 즐겼던 여러가지 일들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어릴 적 꽁꽁 얼어붙은 빙판위에서 즐겼던 팽이치기기, 얼음배 띄우기, 연날리기, 얼음축구, 스케이트가 생각나는데 지..
2010.02.08 -
용대리 바람이 얼마나 세길래 간판이....
서울에서 속초를 가는 길목에 용대리라는 마을이 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황태가 유명한 곳이다. 겨우내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익어가는 용대리 황태는 전국 황태시장의 40%를 공급할 정도로 큰 곳이다. 백담사를 지나 미시령과 진부령으로 갈라지기 전까지 산재되어 있는 황태 덕장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고 매월 3월이면 황태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황태축제가 열린 이곳은 많은 사람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해마다 인제군이 열고 있는 축제가 많은데 빙어축제 열목어축제 황태축제 가운데 가장 실속있는 축제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미시령과 진부령의 갈림길에는 인공폭포가 있다. 이곳 마을에서 설치한 이 인공폭포는 여름에는 시원함을 겨울에는 빙벽타기를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매바위 왼쪽이 진부령 가는 ..
2009.03.19 -
빙어축제 후 안전불감증 심각하다
홍천에서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다녀오는 길에 이곳저곳을 들려보았다. 올해는 빙어축제장에 가보지 못한 터라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4일간 축제가 열렸던 빙어 축제장에 들려보기로 했다. 빙어마을로 들어서 많은 차량들이 눈에 띄었는데 아마도 주말을 맞아 동해안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과 속초 불축제 구경을 다녀오던 사람들이 빙어 낚시터에 들렸는지 버스 두 대와 자가용들이 많았다. 그런데 들어가는 길목에 눈의 띄는 현수막이 있었는데 "위험 해빙기 얼음판 출입금지"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보였다.그동안 비도 내리고 날이 푸근해 얼음이 많이 녹아서 안전을 위해 설치해 놓은 듯 했다. 향토 음식관에는 빙어를 파는 음식점들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었고 무조건 천원 샵과 군밤장수 군고구마 장수 등 상인들도 계속 장사를..
2009.02.08 -
텅빈 열목어 축제장에 가 보니....
어제 급한 일이 생겨 춘천에 갈 일이 생겼다. 저녁무렵 떠났는데 인제군 북면 원통리를 지날 때 하천에 떠 있는 애드벌룬과 열목어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을 보았다. 현수막에는 2009년 1월 10일 부터 26일 까지 16일간 진행된다고 써 있었다. 내일 내려오는 길에 들려보마 생각하고 지나치는데 이상하리만치 사람들이 없었다. 평일이라서 그런가 하면서 이런 생각이 불쑥 들었다. 빙어 축제도 제대로 운영이 안되는데 열목어 축제가 성공할 수 있을까?......지난번 끝난 화천의 산천어 축제는 성황리에 끝마쳤다고 매스컴에서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겨울축제로 성공을 하는 지자체는 많지 않다고 한다. 더구나 전국적으로 지방자치 단체의 무문별한 축제 남발로 예산만 축낸다는 원성이 높은데 열목어 축제가 성공할 수 있을까..
2009.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