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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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근속 통장 아줌마의 애환을 들어보니......
아내가 툭하면 내게 하는 말이 있다. "모르면 통장 아줌마에게 물어봐" 그렇다 그말은 정말 인정한다. 왜냐하면 한 지역에서 22년간 통반장을 한다는 것(그동안 한 지역에서 네 번 이사를 했고 반장으로 시작해 현재 통장으로 재직중이다)은 무언가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통장의 임기는 지역마다 다른데 대부분 2년에 연임을 하거나 동두천시 같은 경우 최장 6년까지 통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대도시와는 다르게 시골 지역은 통장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어 할 수 없이 연임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특히나 요즘처럼 통장을 하려는 사람이 없어 통장님을 구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리는 세상에 이렇게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통장님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업무와 개인업무가 잘 구분되지 않..
2009.08.13 -
복날 생각나는 개고기 이야기...
오늘이 삼복 중에 말복이다.말복 답게 밖은 찜통 더위다.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고 입가심으로 수박을 먹으니 한결 시원하고 힘이 솟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어릴 적 집에서 키우던 개가 많았는데 도로변에 살던 우리집 특성상 차에 치여 죽는 개가 종종 생겼었다. 그럴 때 아버지는 동네 사람들을 불러놓고 개고기를 드시곤 했다. 나도 어렸을 적에는 잘 먹었다고 한다....그렇지만 아버지가 키우던 개를 잡아 먹는 것을 본 이후로는 개고기를 먹지 않았다. 주변의 친구들이나 동네사람들은 복날이면 응당 개고기를 먹는 줄 알고 있었고 강변의 다리 밑으로 가서는 천렵을 하곤 했다. 복날 왜 개고기를 먹는지 이유도 모른 채 어릴 적 부터 개고기에 길들여진 입맛을 어쩔 수 없다며 보신탕을 즐겨 먹는 ..
2008.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