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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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나눔 로또에 찍힌 QR 바코드 이젠 스캔하세요.
며칠동안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무덥던 무더위가 한풀 꺽이더니 게릴라성 장마비가 기승을 부리네요. 이런 날에는 사무실에 출근했다 퇴근하면 바로 방콕하곤 합니다. 어제 저녁에도 비가 내린다고 일찍 퇴근한 아내와 감자를 갈아 감자전을 맛있게 해먹었습니다. 비 올 때 막걸리와 함께 먹는 감자전 맛 정말 맛있더군요. 내일은 비가 오지 말아야 할텐데.... 하지만 아침 눈을 뜨자마자 창문을 열고 보니 역시나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빨래는 쌓이고 집안은 눅눅해 습도가 이만저만 아닙니다.......ㅜㅜ... 아침을 먹고 출근하려는데 아내가 돈 만원을 내밉니다. "이게 뭐야?" "응 출근하는 길에 복권방에서 복권 두 장만 사다 줘!!..." "또 꿈꿨어?.." "묻지 말고 사다 줘" 아내는 종종 ..
2012.08.22 -
복권방에서 산 오만원권 금화 다시 보니....
지난 주의 일입니다. 평생 복권이라고는 사 본적이 없는 아내가 아침부터 복권을 사러 가자고 난리를 쳤습니다. 가끔 복권을 사는 내게 핀잔을 주곤 하던 아내였는데 아마도 전날 좋은 꿈을 꾸었나 봅니다. 내가 복권을 살 때는 주로 마음이 울적하거나 심란할 때 한 장 사서 지갑에 넣어두곤 합니다. 5천원을 투자해서 일주일을 즐거운 상상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니까요....ㅎㅎ...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차를 끌고 1등이 두 번이나 나온 복권방으로 향했습니다. 집 주변에 가까운 곳도 있었지만 1등이 나온 곳에서 또 나올 확률이 높으니 그리 가자고 하더군요. 복권방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서니 건장한 주인 남자가 반겨주더군요. 복권 두 장을 구입하는 아내 옆에 서있는데 금빛 찬란한 지폐가 한 장 눈에 띘..
2010.09.15 -
매일 신문 사러 오는 이상한 청년
지금 나는 서울에 와 있다. 현재 시각이 밤 9시 40분... 아내가 쇼핑을 하는 사이 나는 밀리오레 건너편 노점상을 둘러보며 쇼핑을 하다가 유어스에서 컴을 두드리고 있다. 서울에 오면 한 두 시간 정도 이곳저곳을 다니며 쇼핑을 한다. 쇼핑이라야 특별할 것도 없다. 아들이 사다 달라는 신발이나 양말 혹은 모자 같은 것을 사기도 하고 새로운 물건을 찾아다니는 것이 전부다. 그리고 날마다 빠지지 않고 들리는 곳이 복권을 파는 곳인데 그곳에 갈 때 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주인 아저씨는 나와 이야기가 잘 통한다. 복권 한 장을 사면 일주일이 즐겁다.그렇게 들리게 된 복권방을 오늘도 변함없이 들렸는데 늘 이상하게 생각하던 청년이 또 눈에 띈다. 오자마자 돈을 2000원을 툭 던지고 신문 3부를 걷어 말도 없이..
200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