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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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 당한 며느리 두 번 울린 사기꾼의 말 한 마디
끊이지 않는 보이스 피싱 사고 살면서 주변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 때 마다 마음이 아프다. 해마다 겨울이면 잦아지는 친구 부모님이나 지인들의 부음이나 사고 소식을 접할 때 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곤하는데이틀 전에도 아내로 부터 전화 한 통을 받고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아내와 너무도 친한 언니 며느리가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고 한다. 지난 해에도 사업자금으로 남겨 두었던 돈을 보이스 피싱으로 몽땅 잃어버린 지인이 자살을 한 적이 있어 그 충격은 더 컸다. 며느리가 받은 전화 한 통 사흘 전 혼자 집에서 청소를 하던 며느리가 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한다. 어릴 적 일찍 부모를 여의고 외롭게 자란 며느리는 결혼 2년차로 곧 출산을 앞두고 있었는데 다짜고짜 남편을 납치했으니 2천만원을 내놓지 않..
2012.02.19 -
현수막 때문에 나무가 힘들어요
아침마다 고1 아들 등교시간에 맞추어 학교에 간다. 버스 시간이 잘 맞지 않아 궁여지책으로 아들을 태워다 주는데 차량이 붐비는 곳을 피해 속초에서 고성으로 다시 고성에서 속초를 통해 아이의 학교로 간다. 언젠가 그곳으로 가다 길가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블로깅한 적이 있었다.그것은 바로 시골에 걸린 보이스 피싱 방지 현수막이었는데 그때는 아무 생각없이 현수막에 대한 내용만 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오늘 아침 그곳을 지나다 신호등에 걸렸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왼쪽의 현수막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현수막이 축 늘어져 있었고 또 다른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놀란 것은 축늘어진 현수막 때문이 아니라 왼쪽에 매달아 놓은 것이 아주 어린 나무였는데 그곳에 현수막의 끈을 매달아 놓은 것이 문제였다. 지난 번 포스팅 했을 ..
2008.10.20 -
시골에 걸린 보이스 피싱 방지 현수막
요즘 시골은 보이스 피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시 보다는 시골이 금융사기를 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나이드신 시골 어른이나 부녀자를 상대로 무작위로 전화를 걸거나 전화번호부를 이용해 금융사기를 시도한다고 한다. 이 지역도 속초 보다는 고성지역이 더 금융사기에 취약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이에 행정관청에서는 대대적으로 보이스 피싱 방지 운동을 전개하며 각 시골마을 입구마다 현수막을 걸고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아는 분도 혼자 사시는데 은행에서 개인정보가 도용되었기 때문에 통장 비밀번호와 계좌번호를 모두 바꾸어야 한다는 전화를 받고 아무 의심없이 시키는 대로 했더니 통장에 있던 120만원이 몽땅 빠져 나갔다고 한다. 갈수록 지능화되는 보이스 피싱 피해로 인하여 홧병..
200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