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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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없이 끓여 먹는 간장라면 담백해....
라면 끓일 때 스프를 넣지 않는 이유 나이 들면서 음식을 가려야 하는 일이 잦아졌다. 건강할 때는 가리는 것 없이 입맛 닿는대로 마음껏 먹었는데 이제는 그런 즐거움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어릴 때 부터 부모님이 해주시던 음식 맛에 길들여져 있어 아직도 그 유혹을 떨치기가 쉽지 않은데 가장 어려운 것이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 식습관이 본디 짜게 먹는 습성이 있다지만 다른 집에 비해 좀더 짜게 먹는 집안 내력 때문일까? 어머니가 평생 고혈압 때문에 약을 드시다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는데 나 역시도 지난 해 부터 혈압약을 먹기 시작했다. 유전적인 기질 때문이라고 생각한 아내는 그때부터 음식을 싱겁게 만들기 시작했다. 짜게 먹는 것이 혈압을 높이는 가장 큰 주범이라는 것을 알기에 ..
2012.08.27 -
과음한 다음 날 청국장을 즐겨 먹는 이유
요즘은 하루 걸러 술을 마시게 된다. 속칭 나는 주당이다. 스스로 주당이라고 불러본 적은 없지만 주변 사람들이 늘 그리 말한다. 그만큼 술을 좋아하고 술을 마시는 양도 많다. 담배는 2000년 1월에 끊어 이제 10년이 다 되어 간다. 담배를 끊은 것은 이제껏 살면서 가장 잘한 일 같다. 그만큼 끊느냐고 고생을 많이 했다. 수많은 방법을 동원해봤지만 금연을 하는데 가장 필요했던 것은 강한 의지였다. 다만 술 때문에 금연에 실패했던 적도 많았다. 술을 마시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커지기 때문이었다. 어찌되었던 우여곡절 끝에 담배를 끊었고 금연 후 너무나 많은 것이 바뀌었다. 술 마신 다음날 욱욱 거리던 욕지거리도 사라지고 조금만 운동을 해도 헉헉거리던 증상도 사라졌다. 그런데 과음을 할 때 마다 새로..
2009.06.02 -
2년 지난 냉동만두를 아껴 먹는 이유
어머니가 생전에 직접 만들어 주신 만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다. 그동안 냉동실에 넣어두고 라면을 끓여 먹을 때 한 개씩 넣어 먹었는데 이제 달랑 네 개 밖에 남지 않았다. 이 만두가 냉동실로 들어간지가 꼬박 2년이 넘었다. 2006년 설날 때 어머니가 바리바리 싸주셨던 음식중에 유일하게 남은 것이기도 하다. 그동안 늘 고추가루며 들기름 김치 마늘 파 대부분의 농산물을 직접 보내주셨는데 2007년 12월 갑자기 어머니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다. 늘 겨울 방학 때면 속초에 와서 20여일간 머무시곤 했는데 우리집에 오시기 며칠 전에 갑자기 변을 당하셨다. 너무나 갑자기 당한 일이라 임종도 지키지 못해 지금도 마음 한구석에는 죄스런 마음이 남아있다. 맞벌이를 하면 집안 일을 찬찬히 챙기지 못한다며 택배로 보내..
2009.03.06 -
나만의 해장비법 얼큰 청국장 라면
연말이라 술자리가 많아지는 달이다. 각 모임에서 벌어지는 망년회를 다 참석하다 보면 술 때문에 괴롭울 때가 있다. 더구나 전날 늦게 까지 술을 마시고 다음 날 또 술을 마시는 경우도 허다해 속풀이를 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냥 약국에서 약을 사 먹는다 하더라도 쓰린 속을 달래주지 못한다. 막상 뱃속에 들어가서 어떤지는 몰라도 맵고 짠 음식이 해장으로는 적당하지 않다고 한다. 그렇지만 주당들은 얼큰한 것을 먹어야 속이 확 풀린다고 한다. 어떤 것이 맞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해장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찜질방에 가서 땀을 쭉 빼고 왔는데 요즘은 그것도 귀찮아 잘 가게 안된다. 대신 다른 것으로 속을 푸는데 내가 가장 즐겨 먹는 얼큰 청국장 라면이다. 전문 요리사가 아니라서 멋을 내..
2008.12.12 -
얼큰한 초간편 굴라면 요리
가끔 혼자 끓여 먹는 얼큰한 굴라면 ....딱히 요리랄 것도 없지만 그래도 짙은 굴향에 얼큰한 라면 한 그릇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재료는 마늘 다진 것 한 큰술,생굴 1봉지 ,청량고추 1~2개,파, 고추가루,고추장 굴은 두어번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에 물을 쪽 뺀다. 먼저 냄비에 물을 붓고 (물이 알맞아야 제대로 된 굴향을 맛볼 수 있다)고추장 약간과 스프를 먼저 넣는다.스프를 넣으면 빨리 끓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스프를 넣은 물이 끓으면 라면을 넣고 면발이 풀어질 때 쯤 굴을 넣는다. (굴을 너무 오래 익히면 굴의 향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굴의 향이 너무 짙은 분은 반 정도 덜어 놓고 끓인다.) 굴과 함께 파와 청량고추와 고추가루를 함께 넣는다. 1분정도 다시 끓이면 라면과 굴이 알맞게 익는다..
2008.03.15 -
봉지라면 100원 오를 때 분식라면 500원 오른다?
정부는 물가를 잡으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가? 이상하게도 우리나라는 물가가 오를 때는 방관하다가 여론이 고조되면 사후약방문처럼 뒷북치는 장기를 가졌다.미리 예고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없다는 이야기다. 유가인상과 인하가 그렇고 국제 밀값 급등으로 서민들의 대표음식인 밀가루 제품마저 고삐풀린 망아지 처럼 올라버렸다. 올릴 때는 방관하다가 쥐꼬리만큼 인하할 때는 요란스럽게 떠들어대는 정부가 한심스럽다.밀값 급등을 으로 봉지라면 100원 오른 것은 그렇다치고 100원 올랐다고 분식라면 값과 자장면 값 500원 올리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수치상 무려 5배 서민들이 지불해야할 추가 비가 연간 얼마란 말인가? 음식점 주인의 말을 인용하자면 봉지라면 100원 올랐다고 분식집 라면값을 1500원에서 1600..
2008.03.05 -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 동영상 2008.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