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 가도 못하고 바다에 떠 있는 여객선 왜?
토요일 오후 후배로 부터 전화가 왔다. 낚시를 하고 있다며 등대 있는 곳으로 나오라는 것이었다. 본지도 오래되었고 오랜만에 낚시를 할 요량으로 후배가 있는 곳으로 나가 보았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이미 낚시를 접고 혼자 캔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갯바위에서 푸른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오랜만에 마시는 맥주맛은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다. 그런데 멀리 바다 위에 떠 있는 배 한 척이 보였다. 처음에는 속초항에서 자루비노를 오가는 동춘항인줄 알았는데 두 시간이 지나도록 배가 꼼짝을 하지 않았다. "아니, 저 배가 왜 움직이나 않는거냐?" "아직 몰라요?....저 배 오도 가도 못하는 여객선이잖아요..." "지난 7월 28일 취항식을 하고 일본 니가타와 러시아 자루비노의 첫 운항을 마치고 지난 2일 밤 속초항으로 돌..
200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