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체육대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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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각방 쓰는 친구 왜 그런가 했더니...
동창회에 오지 않은 친구 왜? 지난 주에 동창회 송년 모임을 했습니다. 8월 동문 체육대회 끝내고 4개월만에 만나는 자리라서 많은 친구들이 참석했는데 가장 참석율이 좋았던 친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동창들 경조사나 모임이면 빠지지 않고 다니던 친구라서 정말 의외였습니다. "아니, 어쩐 일이야...집안에 무슨 일이 있거나 어디 아픈 거 아닐까?..." 궁금한 친구들이 수근거리자 중간에 앉아 있던 여자 동창이 일어서더니 이러더군요. "00가 나오지 않은 건 모두 나 때문이야?" "아니, 왜 둘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응, 지난번 체육대회 끝나고 내가 보낸 장난 문자 때문에 심하게 다투었나봐..." "아니, 예전에 집에 갔을 때 보냈던 그 장난 문자 메세지 말이야?..." "응, 내가 문자 보낸..
2011.12.20 -
고향에 갔더니 탱글탱글한 앵두가 주렁주렁..
어제는 현충일이었습니다. 모처럼 고향에 가기로 약속했었는데 갑자기 또 일이 생겼네요. 오전 내내 부랴부랴 일을 마치고 양양의 한계령을 넘어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어쩌면 모교에서 마지막 동문체육대회가 될지도 모른다며 꼭 참석하라는 회장의 부탁으로 늦더라도 꼭 참석하마 했으니 마음이 무척이나 조급해졌습니다. 1954년 5월10일 개교이래 54회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올해는 졸업생이 12명이고 신입생은 5명 밖에 되지 않는 초미니학교로 전락했습니다.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읍에 있는 중학교로 진학을 하다보니 시골 면소재지에 있는 학교는 점점 수가 줄어 폐교될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참 딱하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것도 동문들의 한결같은 고민이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체육대회가 끝나고 장기자랑과 경품추..
2009.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