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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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쇼가 단명한 가장 큰 이유는?
배우 박중훈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인 KBS2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 밤'에서 자진 하차했다.4개월동안 진행된 '박중훈 쇼'는 그동안 방송가 안팎으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초대손님과의 말장난만 한다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처음 기획할 때에는 사회전반의 다양한 게스트를 섭외하려고 했지만 연예인이 출연하지 않으면 시청률이 떨어지고 친분이 있는 연예인 위주로 섭외를 하다보니 본질이 흐려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처음부터 기획의도와 MC 선정이 맞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차라리 '박중훈 쇼'라는 이름을 내걸 바에는 박중훈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쪽으로 기획을 했어야 옳았다. 처음부터 연예인을 다루는 쇼로 설정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면 지금보다는 ..
2009.03.28 -
요즘 시국을 보며 시사풍자의 대부 김형곤을 그리워하다.
요즘 시국이 참 어지럽다.매일 촛불 시위가 열리고 급기야 강경진압으로 인해 부상자가 속출하는등 수입쇠고기 파동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어지러운 형국이다.여기에 유가폭등에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제불안 가중으로 인하여 국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이럴 때 무엇을 해야할 지 선뜻 떠오르지 않고 늘 무언가 체한 듯 가슴이 답답하다.뉴스를 봐도 드라마를 봐도 흥미로운 것이 없다. 이럴 때 기분 전환하기에 딱 좋은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예나 지금이나 나는 개그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어릴 적 비실비실 배삼룡, 막둥이 구봉서,땅딸이 이기동 ,후라이보이 곽규석,서울구경의 서영춘이 보여주었던 몸개그와 이주일의 뒤를 이어 코미디와 개그의 가교 역활을 했던 임하룡 김정식 심형래 김미화 김형곤...그중 유독 그리운 사람..
2008.06.03 -
김형곤 그가 준 엔돌핀은 최고의 피로회복제였다
2006년 3월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개그맨 김형곤의 2주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운동 후에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사후 시신기증으로 또 한번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었던 김형곤 .......그는 내게 있어 가장 뛰어난 개그맨으로 각인되어 있다. 역대 수많은 코미디언과 개그맨들이 독특한 개성으로 계보를 이어오고 있고 그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또 더 많은 활약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요절한 그의 빈자리가너무나 커 보인다. 6~70년대를 풍미하던 서영춘 땅딸이 이기동 그리고 배삼룡 구봉서 남성남 남철 이름만 들어도 절로 웃음이 배어나던 원로들과 그 뒤를 이은 80년대 자니윤 그리고 이주일 ,김형곤, 심형래로 이어지던 계보가 지금은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느낌이 든다. 물론 시..
2008.06.02 -
봉숭아 학당 웃음보다는 긴장감이......
이번 개그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할 봉숭아 학당의 부활했다 무엇보다 개콘의 부활을 좋아하고 기대했던 사람이라서 실망감이 크다.기존의 개콘의 명성에 묻어가려는 인상이 드는 것은 왜일까? 부활한지 얼마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시작을 보면 봉숭아학당의 앞날을 어느정도 예측해볼 수 있다. 예전의 봉숭아학당에는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확실한 리더 캐릭터가 있었다.그것을 축으로 해서 짜임새 있게 돌아가던 포맷이 지금은 그냥 어수선하고 시끄럽고 출연자도 내가 웃길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이 엿보인다. 마치 육상선수가 출발선에 섰을 때의 두근거림처럼 불안하다.경상도사나이 허경환, 얼마니남 남진우, 마교수 박성광, 박순희 성현주는 왠지 무대가 넟설어보이고 깜빡 홈쇼핑의 김진철 역시 너무 틀에..
2008.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