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달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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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서 가장 즐겨 찾는 음식은 뭘까?
찜질방에서 즐겨 찾는 건 뭐? 언제부턴가 찜질방을 좋아하는 아내를 따라 다니다 보니 어느새 나도 찜질방 마니아가 되었다. 특별한 약속이 없는 토요일 저녁이면 아내와 나는 찜질방에 가는데 어제도 저녁을 먹고 난 후 동네 찜질방으로 향했다. 찜질방을 가기 전에 아내는 꼭 귤 한 봉지를 챙긴다. 토굴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고 난 후에 까먹는 시원한 귤.....먹고나면 갈증이 싹 가신다. 하지만 장작 불가마와 소금방 그리고 황토방을 드나들다 보면 또 갈증이 심해진다. 그럴 때 생각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식혜다. 매점 아주머니가 뽑은 음식 베스트5 어제는 식혜를 시키면서 매점 아주머니에게 찜질방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아주머니 대답이 걸작이다. "지금 시키셨잖아요...식혜..." 사..
2012.01.29 -
믿을 수 없는 찜질방 구운 달걀
우리 가족은 모두 달걀을 좋아한다. 그중에 유독 찜질방 달걀을 좋아한다. 쫀득쫀득한 맛에 고소함까지 더해주는 찜질방 구운달걀.....그래서 주말마다 목욕탕을 가면 5000원 어치를 사와 저녁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찜질방에서 먹는 달걀 맛이 이상해졌다. 입맛이 변한 건지 아니면 달걀의 맛이 변했든지 둘 중에 하나인 것은 분명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요즘은 맥반석 사우나실에서 달걀을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예전에는 사우나실 안에 들어가보면 맥반석 돌 위에 달걀 한 판이 놓여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아이들도 맥반석 달걀 매니아답게 금새 맛을 알아차렸다. 단골 찜질방에서 굽던 달걀은 굽는 정도가 일정하고 쫀득함도 늘 똑같았는데 요즘 사먹는 달걀은 들쭉날쭉이었다. 너무 ..
2008.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