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교통사고 현장 차마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금요일 오전 11시경이었다. 공장에 급히 볼 일이 있어 형님과 함께 차를 몰고 양양으로 나가는 길이었다.비가 내리고 난 후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 탓에 감기에 걸렸다며 연신 콜록거리는 형님이 약국을 들리자고 한다.10분을 지체하고 다시 터미날을 지나 외옹치로 향하는데 또 신호등에 걸린다. 이상하게도 빨간 신호등에 잘 걸리는 날이 있다. 더군다나 약속시간이 촉박할 때 빨간 신호등은 야속하기 그지없다. 다시 차를 몰고 대포동으로 향하는데 다시 외옹치항와 농공단지 들어가는 사거리에서 빨간 신호등에 걸렸다. "오늘 일진이 안좋을 모양이군" 감기로 골골하는 형님이 빨간 신호등에 자주 걸리는 날은 조심하라는 미신을 믿고 있는 듯 했다. 그런데 파란색 직진 불이 들어오려고 하는데 대포동으로 내려가는 길에 갑자기 경찰차..
2008.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