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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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서 잠든 고양이 폼이 기가 막혀...
어제는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화천에 다녀왔습니다. 세계 4대 겨울 축제중 하나로 선정된 산천어 축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남녀노소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장관이었는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먹거리가 있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축제장을 빠져 나와 친구가 단골로 다니는 송어횟집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춘천으로 나온 시각이 오후 9시였습니다. 강릉에 사는 친구가 차가 끊겼다며 공지천 포장마차에서 한 잔 더 하자고 하더군요. 도로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포장마차중에 예전에 갔던 곳으로 들어섰습니다. 메뉴를 시키고 안주가 나오는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옆테이블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는 고양이가 눈에 띘습니다. 마치 우리 얘기를 듣고 있었다는 듯 귀를 쫑긋 세우고 바라보고 있..
2012.01.19 -
겨울에도 걷기 좋은 춘천 공지천 황금비늘 테마거리
지난 주에 복학을 앞둔 아들의 전세 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춘천에 다녀 왔습니다. 대학등록금에 전세 자금까지 도저히 방법이 없던 차에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했다고 하니 걱정이 앞서네요... 강원도에서는 춘천에서만 신청을 받는다고 하니 일부러 시간을 내서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신청서를 작성하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기다리다 서류를 제출했는데 준비해온 서류중 두 개가 잘못되었다며 인근 동사무소에서 다시 발급 받아오라고 하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서류를 모두 구비해서 제출한 후 나오는데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약 1시간 후에 도착하니 저녁식사나 함께 하자구요.... 그래서 잠시 짬을 내서 공지천에 나가 보았습니다. 그곳은 친구들과 가끔 ..
2012.01.17 -
얼굴 화끈거리게 했던 간 큰 낚시 가족
지난 주 토요일 춘천에서는 월드레저총회와 함께 각종 경기대회가 시작되었다. 의암호 가는 길 송암스포츠 타운에서 시작된 이날 대회는 춘천 닭갈비 막국수 축제와 함께 열려 많은 사람들의 몰려들었다. 금요일 저녁 동창 모임을 끝내고 들렀던 찜질방에서 다슬기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한후 송암스포츠 타운으로 향했다. 거리에는 대회를 알리는 다양한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는데 아직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차량은 한산했다. 공지천에서 차량으로 5분정도 달려가니 자원봉사자들이 눈에 띄었고 차량통제와 주차 안내를 하고 있었다. 안내해주는대로 차를 몰고 올라가 보니 임시로 만든 주차장이 보였는데 비가 내린 탓인지 바닥이 쿨렁쿨렁해 주차하는데 애를 먹었다. 주차를 하고 걸어내려가다 보니 멀리 송암스포츠센터가 보이고 닭갈비와 막국수..
2010.08.30 -
호국보훈의 달이 지났다고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춘천의 공지천은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다. 그곳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관에는 공원에 나온 사람들이 관람하기 참 편하다 주변에 조각동원도 있고 보트를 타고 즐길 수 있는 곳이라서 주말에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이제 날씨가 무더워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 것이다. 독특한 에티오피아식 지붕이 인상적인 참전 기념관 아프리카대륙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가 에티오피아인데 51년 파병이래 1965년 철수할 때 까지 3개대대 6037명을 파병했다고 한다.총253회 전투를 치르는 동안 121명의 전사자와 536명의 전상등 657명의 젊은 용사들이 이국땅에서 숭고한 삶을 마쳤다고 한다. 이곳은 참전 기념으로 세운 곳으로 에티오피아의 전쟁 활약상과 생활 풍습과 문화를 알수 있도록 만들어 ..
2008.07.05 -
분수쇼로 열대야를 즐기는 아이들..
친구를 만나러 춘천의 공지천으로 갔다 .오늘따라 날이 푹푹 진다. 야외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는데 완전 찜통이다. 벌써 한여름인듯 사람들이 더위에 헉헉 거린다. 공지천 운동장에는 밤에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식사를 마치고 춘천 시내로 들어가려는데 오른쪽에 아이들의 함성이 들린다. 밤에 분수쇼를 하는 곳에 아이들이 모여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분수의 모습이 너무나 시원해서 차를 세우고 한참을 구경했다. 아이들이 물기둥 사이로 달려가기도 하고 어떤 녀석은 올라오는 물줄기로 비데를 하는 아이도 있었다. 마치 무지개가 춤을 추는 듯 황홀한 물기둥들......와 하고 탄성이 절로 나왔다. 에 앉아서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나도 저 화려한 물기둥에 온몸을 적시고 싶었다. 물기둥..
200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