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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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에서 가수보다 반가웠던 추억의 스타들...
요즘 속초에서는 여섯번째 열리는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열리고 있다. 첫날과 둘째날은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비가 내려 많은 사람이 관람을 포기했었다. 하지만 3일째인 어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려는듯 날이 더웠는데 이날 열렸던 음악 대향연은 그동안 음악축제가 열린 이래 가장 많은 인파로 붐볐다. 구경을 온 사람들이 농담으로 속초시민들이 모두 음악축제에 나온것 같다는 표현처럼 발디딜 틈이 없었다. 점심을 먹고 줄을 서기 시작한 입장권은 금새 동이났고 축제가 시작될 무렵인 8시에는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엑스포장에 몰렸다. 둘째날에 이어 셋째날에도 아내의 등쌀에 못이겨 음악축제장을 찾게 되었는데 8시가 조금 넘었을뿐인데도 주차장은 차를 세울데가 없었고 간신히 주차를 하고 공연장에 ..
2009.08.14 -
자궁을 빌려드립니다..
만약에 요즘 '자궁을 빌려드립니다' 이런 광고를 게재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수많은 여성과 단체로부터 표적이 되고 그 광고를 게재한 언론 역지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로 본다면 씨받이라 볼 수 있는 이런 일들이 여성 해방을 부르짖던 1970년대 미국이나 일본에서 구직광고로 나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뿌리 깊은 아들 선호사상으로 오래 전 부터 씨받이나 씨내리가 공공연히 이루어 지고 있었다. 장손의 경우 아이가 없을 경우 남편의 결함 혹은 부인의 결함에 따라 씨받이 혹은 씨내리가 이뤄지곤 했다. 남자에게 결함이 있을 경우는 사랑방에 숙소를 빌려쓰고 있는 소금장수나 박물장수등 뜨내기 상인에게 돈을 주고 야밤에 아내의 방으로 들여보냈다. 물론 남편과 아내의 묵계에 따라서..
2008.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