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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태양과 진한 초록의 계절인 여름이 끝나고, 서늘한 바람과 낙엽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처럼 인생의 가을은 중년 이후의 시기가 되겠고, 그 중에서도 갱년기는 낙엽 떨어지는 늦가을에 해당할 것이다.
폐경증후군과 여성호르몬
갱년기란 일반적으로 49세를 전후해 난소의 기능이 쇠퇴하여 생리적 기능 및 성기능이 감소되거나 소실되는 과도기를 말한다. 또한 폐경은 난소기능 정지 후에 나타나는 월경의 영구적인 정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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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성의 감소, 난포자극 호르몬 및 황체형성 호르몬의 상승이 일어난다. 아울러 카테콜아민ㆍ엔돌핀ㆍ프로스타그란딘ㆍ뉴로텐신 등의 변화에 따라 급ㆍ만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열성홍조ㆍ야간발한ㆍ손발저림 등의 혈관운동성 증상과 불안감ㆍ우울증ㆍ불면증ㆍ두통ㆍ집중력 감퇴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호르몬은 칼슘의 생성을 촉진하여 골밀도를 유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그러나 갱년기에 이르러 급격히 감소해 몇 년이 지나면 골다공증, 심장혈관 및 뇌혈관 질환, 치매, 대장암 등이 발생할 위험이 최고 10배 이상 증가한다. 더구나 심혈관계 질환은 폐경 후 여성의 사망원인 1위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폐경증후군은 노화와 사회ㆍ문화적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주로 여성호르몬의 결핍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은 78세로 조사되고 있어서 폐경 이후의 삶이 인생의 1/3 이상을 차지하므로, 갱년기 이후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여성호르몬의 보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 증상의 개선은 뚜렷하나 장기적인 호르몬 요법은 자궁내막암ㆍ유방암ㆍ고혈압ㆍ혈전증ㆍ결석ㆍ월경성 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난소 과잉자극 등의 문제가 있다. 이들 부작용과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효과가 우수하고 안전한 대체요법이 필요하다.
갱년기 장애와 인삼의 효능
인삼은 여러 가지 효능이 밝혀져 있지만,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연구결과에서 갱년기 증세 개선에도 유효성이 제시되고 있다. 인삼의 사포닌은 그 구조가 여성호르몬과 유사하여 여성호르몬 전구체의 역할을 하며, 적혈구 내 아데노신3인산(ATP) 함량을 증가시켜 적혈구의 형태를 변형시키는 작용을 한다. 변형된 적혈구는 난소조직 내 모세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난소의 기능을 부활시켜 여성호르몬의 생성을 도와준다. 또한 중추를 통한 항스트레스 작용과 혈행 개선 등 다면적인 작용으로 갱년기 장애를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오기타 교수 팀은 갱년기 장애 환자 113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홍삼 투여군은 수족냉증ㆍ안면홍조 등의 혈관운동신경장애와 생리통ㆍ생리불순 등의 난소기능에 대한 효과가 현저하게 향상됐다. 84.3%의 개선 효과를 보였고, 당귀작약산 투여군은 손발저림 등의 지각장애 증상과 현기증ㆍ전신권태감ㆍ근육통ㆍ관절통에 대해 82.3% 의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홍삼 및 당귀작약산을 함께 섭취하면 개선효과가 90.5%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우리 연구소에서는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중년 이후 여성의 갱년기 장애를 개선하고, 골다공증 및 심혈관계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으며, 충남대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여 효능ㆍ효과를 조사했다.
폐경기 증후군으로 진단된 48∼80세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시제품을 섭취하게 했을 때 폐경지수는 14.36에서 5.46으로 감소했고, 소화기증세(100%)ㆍ안면홍조(91.6%)ㆍ심계항진(85.6%)ㆍ관절통(76.4%)ㆍ피로감(73.6%)ㆍ피부분비 증상(62.5%)ㆍ불면증(61.5%)ㆍ정신신경 이상(61.4%)의 개선 효과를 거뒀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은 9.16pg/㎖에서 12주 후에 21.30 pg/㎖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기간중에 환자의 혈압ㆍ맥박ㆍ체중ㆍ호흡수ㆍ체중ㆍ체질량지수(BMI) 등에 대한 차이는 없었고, 부작용도 없었다.
예방ㆍ증세 경감 가능
폐경은 여성이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과정이지만, 갱년기 장애는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고 노력에 따라 증세를 경감시키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고단백ㆍ저지방ㆍ저칼로리를 원칙으로 한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며, 여성호르몬을 증가시키는 자두ㆍ딸기ㆍ복숭아ㆍ양배추 등의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꾸준한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지구력과 근력을 강화하면서 비만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취미활동을 하거나 적극적인 태도로 활기찬 생활을 하는 것도 갱년기를 극복하는 보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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