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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늘은 몸에 적신호

2007. 12. 27. 13:10건강 정보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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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면 입안에 잘 돋는 헛바늘은 몸에 적신호


“조금만 무리하면 혓바늘이 돋아 힘들어요.”

피곤할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단골손님 혓바늘. 돋을 때마다 연고를 발라보지만 쉽게 낫지도 않고 음식을 먹을 때 느껴지는 쓰라림과 따가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의사들은 혓바늘이 병원에 갈 정도로 큰 병은 아니지만,오래 방치하면 자칫 화가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스트레스,피로가 주범=혀는 심장 다음으로 피가 많이 필요한 곳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손상받는 부위다. 혓바늘은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설유두에 염증이 생기는 것.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얼굴 근육이 수축을 하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혈관이나 침샘이 압박을 받아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침이 마르거나 줄어든다.

침에는 라소자임,락토페린 등의 항생물질이 들어 있어 입안에 있는 무수한 세균을 멸균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침이 분비되지 않거나 양이 적어지면 침이 이 같은 기능을 못하게 돼 염증이 생긴다.

이밖에 국소적인 외상이나 영양장애,위궤양 등도 혓바늘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입병이 생기면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보면 된다.

◇3주이상 지속시 다른 질환 의심=혀를 잘못 깨물었거나 덴 것이 아니라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은지,생활습관이 불규칙적이진 않은지,영양상태에 이상이 있진 않은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혓바늘은 특별한 전신질환을 앓고 있지 않는 이상 대부분 별다른 치료없이 푹 쉬면 없어지기 때문에 치명적이거나 위험한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무조건 방치하다간 자칫 큰 병으로 악화될 수 도 있는만큼 주의해야한다.

을지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김준우 교수는 “대부분의 혓바늘은 1∼2주가 지나면 자연 치유되지만,2∼3주 이상 지속되거나 아프지 않으면서 같은 자리에 반복해 생기면 설암이나 백반증 등 더 큰 병을 의심해 봐야 하는 만큼 일찍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할땐 레이저 치료=혓바늘이 생겼을 때는 고추 후추 겨자 등의 매운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더 심해지므로 삼가야 한다.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곤란한 경우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때는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염증부위를 외부자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연고를 바르는 것도 좋지만 약효 지속 시간이 짧은 게 단점. 보통 레이저 수술 등의 치료와 병행해 사용하거나 레이저 수술 후 상처부위의 보호를 위해 사용된다.

혓바늘은 영양부족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비타민 A,C를 충분히 섭취하면 없어지기도 한다. 구강 헹굼액을 이용,입안을 깨끗하게 유지해 감염의 확산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고,평소 비타민이나 채소와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특히 담배와 음주 등은 혈관을 수축시켜 영양물질의 공급을 막아 조직의 재생이 늦어질 뿐만 아니라 입안의 침을 마르게 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침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가습기를 틀어 보완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땀이 날 정도로 육체적 운동을 하는 것도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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