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윈도우7 런칭 파티 그리고 남자 화장실 소동
2009. 10. 23. 15:50ㆍ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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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에 윈도우 7 런칭파티 참석차 서울에 다녀왔다.
'대한민국 파워블로거 777명과 함께 하는 윈도우 7 런칭 파티'가 열린 광진구 광장동 "멜론 악스"에는 전국에서 모인 블로거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실 공교롭게 서울에 약속이 잡혀 있었고 대학에 다니는 아들 녀석의 절대적인 권유로 참석하게 되었는데 약도를 보고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고 택시 기사들도 멜론 악스를 잘 몰라 한참을 헤맨 끝에 20분 늦게 도착을 하였다.
행사장에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에서 지급한 도시락과 다과회가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저녁식사라기 보다는 간식에 불과해 행사가 끝난 후 다른 것으로 요기를 해야 했고 도시락을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추운 곳에서 차가운 식사를 해야만 했다.
제품 설명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로그온과 로그오프 시간이 줄어들고 사용자의 편리를 최대한 살린 것이었지만 내게 가장 관심있게 보인 것은 멀티 터치 기능과 USB 암호화 기능이었다.
그동안 여러개의 USB를 잃어버린 적이 있던 터라 윈도우7에서의 암호화 설정 기능은 최고의 관심사였고 스크린 터치 방식 역시 흥미로웠다.
개그맨 변기수씨의 사회로 시작된 제품 설명회는 자칫 딱딱한 제품 설명회로 흐르기 쉬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주었지만 블로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이 끝날 무렵 FX의 공연과 행복전도사 개그맨 최효정의 입담과 경품추첨을 끝으로 런칭 파티가 끝난 시각이 10시 반을 훌쩍 넘겼고 택시를 타고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야버스마저 끊긴 후 였다.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할 수 없이 주변에 있는 24시 찜질방에서 1박을 하게 되었는데 예의 코고는 사람과 떠드는 사람들 때문에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다음 날 8시에 터미널에 도착해보니 며칠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이 끝난 버스표는 이미 매진 되었고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 버스 회사에서 마지막 단풍주말을 맞아 버스를 긴급히 증차한 덕분에 차에 올라 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지난 밤 찜질방에서 잠을 설친 터라 차에 오르자 마자 잠에 골아 떨어졌다.
동서울에서 서울 춘천 고속도로를 거쳐 홍천 톨게이트를 빠져 나온 후 휴게소에서 차가 잠시 멈췄다.
약 15분 가량 차가 머물 것이라는 안내방송을 들으며 휴게소 화장실로 향했다.
그런데 화장실 입구에서부터 길게 줄을 늘어선 행렬이 보였다.
약 10여대의 관광버스와 자가용에서 내린 사람들이 일시에 화장실로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한참을 줄을 선 끝에 남자 화장실로 들어서려고 하는데 왠일인지 남자 화장실에도 여자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
너무나 급한 나머지 단풍구경을 가던 아줌마들이 남자화장실 마저 점령해버린 것이었다.
남자들은 여자들을 등지고 소변을 보고 있었고 일부의 남자들은 황당한 광경에 소변 보는 것을 포기하고 밖으로 나가고 또 일부의 남자들은 기다리다 휴게소 옆에 노상방뇨를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띘다.
화장지가 없다며 기다리는 사람에게 휴지를 청하는 아줌마와 여자들이 남자 화장실에 와서 뭐하는 짓이냐며 소리를 버럭 지르는 노인의 모습등 화장실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급한데 어떡하냐며 막무가내로 밀려드는 아줌마들......
그리고 그틈에서 뒤를 보이고 멋쩍게 소변을 보는 남자들....
이제껏 살아오면서 보지 못했던 광경이라 당황스럽고 또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풍철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식당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였는데 버스기사가 특별 대접을 받으며 식사를 즐기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줄을 서서 음식을 받기 위해 발을 동동 굴렀다.
단풍철 사람들이 붐빌 때는 휴게소 직원을 증원해야 하는데 작은 인원으로 관광객을 맞다 보니 화장실도 관리가 제때 되지 않고 음식도 버스가 기다리는 15분 사이에 먹을 수가 없었다.
결국 음식 먹는 것을 포기하고 찐옥수수를 사들고 차에 올랐다.
차에 오른 대부분의 승객들은 휴게소 관리소홀에 대해서 불만을 터트렸고 운전기사 역시 기다리다 화장실 가는 것을 포기했다고 했다.
갑자기 밀어닥친 관광버스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지만 남자화장실을 점령한 아줌마와 종업원 부족으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화장실 그리고 식당 종업원의 불친절이 도마에 올랐다.
힘겹게 참석했던 1박 2일 윈도우7 런칭 파티와 휴게소에서 남자 화장실을 점령한 아줌마들에 대한 기억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듯하다.
'대한민국 파워블로거 777명과 함께 하는 윈도우 7 런칭 파티'가 열린 광진구 광장동 "멜론 악스"에는 전국에서 모인 블로거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실 공교롭게 서울에 약속이 잡혀 있었고 대학에 다니는 아들 녀석의 절대적인 권유로 참석하게 되었는데 약도를 보고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고 택시 기사들도 멜론 악스를 잘 몰라 한참을 헤맨 끝에 20분 늦게 도착을 하였다.
행사장에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에서 지급한 도시락과 다과회가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저녁식사라기 보다는 간식에 불과해 행사가 끝난 후 다른 것으로 요기를 해야 했고 도시락을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추운 곳에서 차가운 식사를 해야만 했다.
제품 설명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로그온과 로그오프 시간이 줄어들고 사용자의 편리를 최대한 살린 것이었지만 내게 가장 관심있게 보인 것은 멀티 터치 기능과 USB 암호화 기능이었다.
그동안 여러개의 USB를 잃어버린 적이 있던 터라 윈도우7에서의 암호화 설정 기능은 최고의 관심사였고 스크린 터치 방식 역시 흥미로웠다.
개그맨 변기수씨의 사회로 시작된 제품 설명회는 자칫 딱딱한 제품 설명회로 흐르기 쉬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주었지만 블로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이 끝날 무렵 FX의 공연과 행복전도사 개그맨 최효정의 입담과 경품추첨을 끝으로 런칭 파티가 끝난 시각이 10시 반을 훌쩍 넘겼고 택시를 타고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야버스마저 끊긴 후 였다.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할 수 없이 주변에 있는 24시 찜질방에서 1박을 하게 되었는데 예의 코고는 사람과 떠드는 사람들 때문에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다음 날 8시에 터미널에 도착해보니 며칠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이 끝난 버스표는 이미 매진 되었고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 버스 회사에서 마지막 단풍주말을 맞아 버스를 긴급히 증차한 덕분에 차에 올라 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지난 밤 찜질방에서 잠을 설친 터라 차에 오르자 마자 잠에 골아 떨어졌다.
동서울에서 서울 춘천 고속도로를 거쳐 홍천 톨게이트를 빠져 나온 후 휴게소에서 차가 잠시 멈췄다.
약 15분 가량 차가 머물 것이라는 안내방송을 들으며 휴게소 화장실로 향했다.
그런데 화장실 입구에서부터 길게 줄을 늘어선 행렬이 보였다.
약 10여대의 관광버스와 자가용에서 내린 사람들이 일시에 화장실로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한참을 줄을 선 끝에 남자 화장실로 들어서려고 하는데 왠일인지 남자 화장실에도 여자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
너무나 급한 나머지 단풍구경을 가던 아줌마들이 남자화장실 마저 점령해버린 것이었다.
남자들은 여자들을 등지고 소변을 보고 있었고 일부의 남자들은 황당한 광경에 소변 보는 것을 포기하고 밖으로 나가고 또 일부의 남자들은 기다리다 휴게소 옆에 노상방뇨를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띘다.
화장지가 없다며 기다리는 사람에게 휴지를 청하는 아줌마와 여자들이 남자 화장실에 와서 뭐하는 짓이냐며 소리를 버럭 지르는 노인의 모습등 화장실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급한데 어떡하냐며 막무가내로 밀려드는 아줌마들......
그리고 그틈에서 뒤를 보이고 멋쩍게 소변을 보는 남자들....
이제껏 살아오면서 보지 못했던 광경이라 당황스럽고 또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풍철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식당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였는데 버스기사가 특별 대접을 받으며 식사를 즐기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줄을 서서 음식을 받기 위해 발을 동동 굴렀다.
단풍철 사람들이 붐빌 때는 휴게소 직원을 증원해야 하는데 작은 인원으로 관광객을 맞다 보니 화장실도 관리가 제때 되지 않고 음식도 버스가 기다리는 15분 사이에 먹을 수가 없었다.
결국 음식 먹는 것을 포기하고 찐옥수수를 사들고 차에 올랐다.
차에 오른 대부분의 승객들은 휴게소 관리소홀에 대해서 불만을 터트렸고 운전기사 역시 기다리다 화장실 가는 것을 포기했다고 했다.
갑자기 밀어닥친 관광버스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지만 남자화장실을 점령한 아줌마와 종업원 부족으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화장실 그리고 식당 종업원의 불친절이 도마에 올랐다.
힘겹게 참석했던 1박 2일 윈도우7 런칭 파티와 휴게소에서 남자 화장실을 점령한 아줌마들에 대한 기억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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