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금테 두른 양양송이 가격이 75만 2천5백원...

2009. 9. 19. 07:58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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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17일 부터 양양 송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양양송이는 그동안 가을 가뭄으로 출하가 늦어지다 첫날 10kg을 수거하는데 그쳤다.
출하량이 저조하다 보니 첫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18일 다시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말 그대로 금값임을 실감케 했다.
매일 오후 4시 30분에 수매가 시작되어 4시 50분에 끝나는 양양송이는 9월 17일  1등급  711,9000원 ,2등급 559,000원, 3등급 459,000원, 4등급 271,000원 5등급 180,000원을 기록한데 이어 18일에는 1등급 752,500원, 2등급 592,500원, 3등급 361,000원, 4등급 281,100원, 5등급 175,000원을 기록해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처럼 양양송이값이 금값이 된 이유는 심각한 가을 가뭄 때문에 송이 작황이 좋지 않어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한다.

앞으로도 가을 가뭄이 해갈 되지 않을 경우 송이 생산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추석을 앞두고 천정 부지로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필자는 양양송이가 출하된다는 소식에 17일에 이어 18일에도 양양시장을 찾았다. 
그동안 송이가 출하되지 않는 시장에는 중국산 송이와 북한산 송이를 파는 상인들이 눈에 띄었는데 원산지 표기를 함에 있어 중국이라고 표기하지 않고 부탄이라고 표기해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상한 점은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에서 판매하는 송이와 시장에서 판매하는 송이가격이 달라 혼선을 주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에서 수매한 양양송이는 등급에 따라 홀로그램이 부착된 띠지를 두른 반면에 일반 시장에서 판매되는 송이는 국내산으로 표기는 되어있지만 어디에서 수매한 것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가격 역시 영농조합에서 수매한 가격에 비해 등급에 따라 많게는 20만원에서 적게는 5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영농조합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원산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18일 오후에 방문한 영농조합에는 17일 수매한 송이를 등급에 따라 띠지를 두르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국내산이라 표기했지만 양양송이영농조합에서 수매된 가격과 큰 격차를 보인 일반 송이 판매점


상자에 담겨지고 솔잎으로 보기좋게 담고 있다. 국내산이라고 했는데 정확한 원산지는 알 수가 없었다.


양양농협 지하에 있는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의 송이 공판장으로 들어서는 길


이곳에서 선별작업을 거쳐 오후 4시 30분에 출하가격이 결정된다.


금일 입찰 가격이 자세히 표기되어 있다.


금테 홀로그램이 부착된 1등급 양양송이 18일 75만 2천 5백원을 기록했다.


은색 홀로그램이 부착된 2등급 양양송이 18일 59만 2천 5백원을 기록했다.


동색 홀로그램이 부착된 3등급 양양송이 18일 36만천원에 출하되었다.


양양군은 지난해 부터 등급에 따라서 금,은,동으로 나누어 홀로그램이 새겨진 특수 띠를 두른 '지리적 표시제'를 실시해 여타 다른 송이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었다.

그동안 외국산을 양양송이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일이 잦아 2006년부터 홀로그램을 부착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양양송이영농조합은 가장 확실한 양양송이를 구입하려면 송이공판장을 이용해 홀로그램이 부착된 것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편 2년간 최우수축제로 뽑히기도 했던 양양송이축제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취소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해 당초 9월25~29일까지 5일이었던 축제기간을 9월25~27일인 3일간으로 축소해 열기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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