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아내의 건망증 병일까?
2008. 11. 29. 07:47ㆍ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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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각하게 걱정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내의 건망증이다. 결혼 초에는 없었던 몰랐는데 아이 둘을 낳고 부터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말하던 아내...그래도 그때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요즘은 점점 심해지는 건망증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결혼한지 20년이 다되어 가고 나이도 50이 가까워지니 당연한 것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아내와는 달리 건망증의 정도가 점점 심해질 때 마다 혹시 나중에 더 심해져 치매가 되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아내의 건망증을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만큼 아내는 일상 속에서 깜박깜박 거린다.
그래서 늘 작은 메모장을 가지고 다니라고 이야기해도 며칠이면 또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곤 한다.
집에 현관키는 물론이요 가게열쇠를 잃어버린 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한번은 고향에 모임이 있어 하룻밤 자고 아침에 집으로 돌아와서는 깜짝 놀랐다. 아이들도 없이 혼자 있는 아내가 현관에 자신의 키뭉치를 떡하니 꽂아 놓고 안에서 문을 잠그고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너무나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지만 만약에 누군가 나쁜 맘을 먹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정말 끔찍했다.
들어가서 "자네 키를 어디에 두었어? "하고 물으니 태평하게 "가방에 있겠지 뭐" 한다.
가장 심각한 것은 서울에 물건을 하러 갈 때 늘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처음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그려러니 했는데 그런 일들이 너무 자주 잃어나다 보니 이제는 옆에서 귀찮을 정도로 묻고 확인하고 한다. 그래도 잃어버리는 물건이 있다.
단골집에 신신당부를 하고 잘 맡겨 놓고도 전혀 기억을 못한다. 그리고는 집에 와서는 물건이 빈 것을 알고 여기저기 전화하기 시작한다. "언니, 혹시 내가 어제 물건 안맡겼나?" 그렇게 전화하다 보면 "왜 물건을 안찾아가요....금새 찾아간다고 하고선 안찾아가면 어떡해요..."하는 핀잔을 듣곤한다.
집에서도 혼자 있을 때는 되로록 요리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그동안 태운 냄비처럼 속이 탄 적이 한 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내의 방에는 무선전화기를 치우고 유선전화기를 쓴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것 때문에 아예 유선전화기를 설치해놓으니 전화기를 찾는 일이 없어졌다.
열쇠 꾸러미는 가방에 고리를 만들어 묶어 두었다. 그래도 아내는 날마다 소소하게 잃어버린 물건을 찾느라 두리번 거리곤 한다.
덕분에 나는 늘 바쁘다 가끔은 탐정이 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아내가 전화하면 쏜살같이 달려가 해결해주곤 하는데 사실 아내가 잃어버렸다고 하는 물건들은 늘 가까운 곳에 있다. 아내의 행적을 쫓다보면 가까운 곳에 물건이 있다. 열쇠도 마찬가지고 핸드폰 그리고 반지와 귀고리 악세사리까지.............하지만 난감할 때도 있다.
지난 추석 때는 내가 생일 선물로 사준 목걸이를 잃어버렸다며 집안을 샅샅이 뒤지던 아내...둘이 함께 난리법석을 피웠지만 결국 찾지 못했는데 엉뚱하게도 며칠 후 고향에서 형수님에게서 전화가 왔다.화장대 위에 웬 목걸이가 하나 있는데 동서 것이 아니냐고......
고향에 가서 잠을 잘 때 거추장스럽다고 벗어놓고 그냥 와서는 집에서 찾느라 난리를 피웠던 것이었다.
"그래도 아이들과 남편은 잃어버리지 않겠지......"
우스개 소리로 말하면 "그땐 죽어야지 뭐"하고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아내..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건망증은 조금씩 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정말 심한 것 아닐까?
결혼한지 20년이 다되어 가고 나이도 50이 가까워지니 당연한 것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아내와는 달리 건망증의 정도가 점점 심해질 때 마다 혹시 나중에 더 심해져 치매가 되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아내의 건망증을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만큼 아내는 일상 속에서 깜박깜박 거린다.
그래서 늘 작은 메모장을 가지고 다니라고 이야기해도 며칠이면 또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곤 한다.
집에 현관키는 물론이요 가게열쇠를 잃어버린 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한번은 고향에 모임이 있어 하룻밤 자고 아침에 집으로 돌아와서는 깜짝 놀랐다. 아이들도 없이 혼자 있는 아내가 현관에 자신의 키뭉치를 떡하니 꽂아 놓고 안에서 문을 잠그고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너무나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지만 만약에 누군가 나쁜 맘을 먹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정말 끔찍했다.
들어가서 "자네 키를 어디에 두었어? "하고 물으니 태평하게 "가방에 있겠지 뭐" 한다.
가장 심각한 것은 서울에 물건을 하러 갈 때 늘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처음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그려러니 했는데 그런 일들이 너무 자주 잃어나다 보니 이제는 옆에서 귀찮을 정도로 묻고 확인하고 한다. 그래도 잃어버리는 물건이 있다.
단골집에 신신당부를 하고 잘 맡겨 놓고도 전혀 기억을 못한다. 그리고는 집에 와서는 물건이 빈 것을 알고 여기저기 전화하기 시작한다. "언니, 혹시 내가 어제 물건 안맡겼나?" 그렇게 전화하다 보면 "왜 물건을 안찾아가요....금새 찾아간다고 하고선 안찾아가면 어떡해요..."하는 핀잔을 듣곤한다.
집에서도 혼자 있을 때는 되로록 요리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그동안 태운 냄비처럼 속이 탄 적이 한 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내의 방에는 무선전화기를 치우고 유선전화기를 쓴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것 때문에 아예 유선전화기를 설치해놓으니 전화기를 찾는 일이 없어졌다.
열쇠 꾸러미는 가방에 고리를 만들어 묶어 두었다. 그래도 아내는 날마다 소소하게 잃어버린 물건을 찾느라 두리번 거리곤 한다.
덕분에 나는 늘 바쁘다 가끔은 탐정이 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아내가 전화하면 쏜살같이 달려가 해결해주곤 하는데 사실 아내가 잃어버렸다고 하는 물건들은 늘 가까운 곳에 있다. 아내의 행적을 쫓다보면 가까운 곳에 물건이 있다. 열쇠도 마찬가지고 핸드폰 그리고 반지와 귀고리 악세사리까지.............하지만 난감할 때도 있다.
지난 추석 때는 내가 생일 선물로 사준 목걸이를 잃어버렸다며 집안을 샅샅이 뒤지던 아내...둘이 함께 난리법석을 피웠지만 결국 찾지 못했는데 엉뚱하게도 며칠 후 고향에서 형수님에게서 전화가 왔다.화장대 위에 웬 목걸이가 하나 있는데 동서 것이 아니냐고......
고향에 가서 잠을 잘 때 거추장스럽다고 벗어놓고 그냥 와서는 집에서 찾느라 난리를 피웠던 것이었다.
"그래도 아이들과 남편은 잃어버리지 않겠지......"
우스개 소리로 말하면 "그땐 죽어야지 뭐"하고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아내..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건망증은 조금씩 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정말 심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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