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은 지금 주차전쟁 중

2008. 4. 16. 15:15사진 속 세상풍경

동대문 야구장 철거 후 풍물장터와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던 동대문 운동장 마저 철거에 들어갔다.
지방에 살다보니 철거 소식을 듣지 못하고 올라왔는데 공영주차장 들어가는 입구가 막혀 있었다.
당장 이디로 가야하는지 막막하다 지방에서 의류점을 하는 사람은 알 것이다. 주차비가 얼마나 부담스러운지를
그나마 편하고 또 장애인 할인까지 되는 곳은 이곳 주변에서는 공영주차장 밖에는 없었는데....
지방에서 올라와 5~6시간 주차를 하다보면 적게는 15000에서 25000원의 주차비가 든다.
올라오고 내려가는 기름값과 식대비 등 소요경비를 따지다보면 주차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것이 아니다.
그리고 당장 급한 것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던 차량은 다 어디로 가야하는가 하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다
유어스 지하에 있는 동대문 지하주차장은 언제나 만원이라 공영주차장에 주차량을 소화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여타 상가들이 주차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에이식스나 광희시장 아트플라자등의 주차장은 20~30대면 포화상태다. 신당동 쪽이나 동대문 주변을 다녀보아도 마땅히 주차할 곳을 찾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차량처럼 도로 옆에 주차할 수 밖에 없다.예전에도 동대문 의류상가 주변은 9시만 넘으면 주차장으로 변했었다. 거기에 동대문 주차장 마저 없어지면서 주차난은 더욱 가중되었다.
개발도 좋지만 주차해소에 대한 고민도 미리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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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지는 풍물시장 터......온통 쓰레기 뿐이다...갈기갈기 찢어진 상인들의 마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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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그러니 남아있는 풍물시장 사수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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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리오레와 두타 앞의 도로.....경찰이 나와있지만 교통정체가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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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도 가도 못하는 차량들.....차량을 피해 걸어가는 것이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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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대 주차하면 포화상태.....차를 댈 수 있는 것이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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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없는 신호등......빨간불이든 파란불이든 상관없이 엉겨있는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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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건물이 경찰서.....하지만 도로는 주차장이다....편도 3차선중 2차선은 주차차량들로 몸살을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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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어스와 디자이너클럽 뉴죤으로 가는 도로는 차량 한 대 간신히 빠져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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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의류 도매상가 연합회 회원 300여명은 2005년  서울 서소문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대문운동장 인근 공영 주차장을 상가로 개조하지 말 것을 요구했었다.
이들은 현재도 전국에서 상인들이 몰려들면서 상가 일대가 극심한 교 통 체증을 빚고 있는데 그나마 있던 주차장을 없애면 교통난이 악화될 것이고 또 상가가 추가로 들어서면 임대료가 낮아져 생계권마저 위협 받게 된다며 서울시에 상가 건설을 철회하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2007년 유어스가 의류상가로 바뀌었고 이제 2008년 동대문 운동장 공영주차장마저 사라지게 되었다.지금 흥인 덕인시장도 개발이 한창인데 주차시설에 대한 해결책은 없고 상가만들기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주차전쟁에서 벗어날 방법이 현재로서는 전무한 상태다.
서울시는 이런 주차고민을 알고나 있기는 한 것인지............올때 마다 느끼는 답답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