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우 작가연보

2008. 2. 26. 11:57마음의 양식 독서

에드거 앨런 포우(Edgar Allan Poe, 1809-1849)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비평가로 1809년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배우였던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어머니마저 일찍 세상을 떠나자 숙부인 J. 앨런의 양자로 보내지지만 사이가 좋지 못했다. 14살 때 친구의 젊은 어머니를 열애해 훗날 유명한 서정시「헬렌에게」(1831)를 쓰게 되었다. 1826년 버지니아대학에 입학했으나, 노름과 방종한 생활로 많은 빚을 지고 양아버지의 노여움을 사서 퇴학당하기에 이른다. 그 뒤 보스턴에서 처녀시집「티무르, 기타 시집」(1827)을 익명으로 출판했으나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이어「알 아라프, 티무르 그리고 2류 시집」(1829),「포 시집」(1831) 등 두 권의 시집을 내지만 역시 인정받지 못했다. 이후 볼티모어에서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 단편소설 현상공모에 당선되었는데, 특히「병 속에서 나온 수기」(1833)로 인정받은 후 문예지의 편집자가 되었으나 혹독하고 엄격한 서평을 써서 여러 사람에게 반감을 샀고 나쁜 술버릇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1836년에는 14살인 사촌동생 버지니아와 결혼했고, 리치먼드,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잡지 편집자로 일했으나 계속하지는 못했다. 이때부터 왕성한 창작활동을 시작하여「리지아」(1838),「윌리엄 윌슨」(1839),「어셔 가(家)의 몰락」(1839) 등을 수록한 최초의 단편집『기이한 이야기(2권)』(1840)을 출판하였다. 이어서「모르그 가(街)의 살인 사건」(1841),「큰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서」(1841),「붉은 죽음의 가면극」(1842),「황금벌레」(1843),「마리 로제 사건의 불가사의」(1842∼43) 등을 썼고,「검은 고양이」(1843) 등을 포함한『단편집』을 1845년에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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