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한달에 한번의 아픔 ‘으레 그러려니’금물

2008. 1. 16. 22:44편리한 생활정보

여자의 숙명같이 느끼는 생리통은 많은 여성들의 일상생활에 상당한 역할을 미치는 간과할 수 없는 증후군이다. 생리통은 1차적 생리통과 2차적 생리통으로 나누는데 1차적 생리통은 전혀 질병이나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를 지칭하고, 2차적 생리통이란 여성의 내부생식기를 포함하여 골반강 내에 이상이 있어 통증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1차적 생리통의 경우 20세 미만에서는 초경 이후 무배란성 월경이 계속되며 생리통이 올 수 있고, 그 후에는 여성의 75% 정도가 생리통을 호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의 35% 정도가 경증의 생리통, 25%는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정도의 생리통, 15%는 심한 생리통으로 일하는 데까지 지장을 받는다고 한다. 생리량이 많거나 생리를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더 심할 수 있고 어머니가 생리통이 심하면 딸들도 심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생리통의 병리적인 변화기전은 확실치 않지만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 F2a라는 물질 때문에 자궁수축이 심해져 생리통이 온다는 학설이 가장 강력한 원인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물질을 억제시키는 약을 쓰면 적어도 75% 정도의 여성들이 효과를 보게 되지만 약에 과민반응이 있거나 어떤 약은 천식환자에게는 금물이다. 생리통에 대한 약을 쓸 때도 아무 진통제나 상관없이 선택할 일이 아니고 의사들과 꼭 상의해 약처방을 받아야 한다.

2차적 생리통은 자궁을 포함한 골반강내의 여성 생식기계 이상에서 온다. 대표적인 원인들은 자궁경부협착, 자궁내막증, 자궁선종, 골반강 장기염증 및 유착, 골반강충혈, 스트레스 및 긴장상태 등이다. 자궁경부협착이 있게 되면 월경혈이 잘 빠져 나오기가 힘들기 때문에 자궁내의 압력이 증가하게 되어 생리통을 유발할 수 있고 나팔관을 통해 생리혈이 역류하여 골반강 자궁내막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궁경부협착은 선천적이거나 자궁경부의 수술적 처치로 상처가 생겨 좁아질 수 있다. 골반장기염증은 임질, 클라미디어, 그외 다른 균들로 인한 염증이 골반장기에 있어 나중에 유착을 유발하게 되면 평소에도 허리나 배가 아플 수 있고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골반장기충혈의 원인은 계속되는 긴장이나 정신·신체적 증상이 주요인이다. 또한 ‘조건화된 행동’설은 여성에겐 생리통이 있다는 생각을 워낙 많이 하여 자신이 심한 생리통을 갖고 있는 것같이 생각한다는 것. 주변에 생리통을 가진 사람이 많으면 이도 역시 계속 ‘조건’을 반복적으로 주는 셈으로 자신도 생리통이 있는 것같이 생각을 하게 된다. 치료법으로는 보건교육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방법과 이완시키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달마다 신경써야 하는 생리통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상큼하게 지낼 수 있다. 으레 그러려니 포기하지 말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