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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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 옆 흉가에 들어가보니.........
아이의 학교는 묘하게도 공동묘지 옆에 위치해있다. 아마도 공동묘지가 들어선 후에 학교가 설립되어 그렇겠지만 보기에는 그닥 좋아보이지 않는 풍경인데...아이가 등교하는 시간 차를 태워다 주고 올 때면 늘 운동삼아 산을 오르곤 하는데 오늘 아침에는 학교 뒤로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숲이 우거져 가기 두려웠었는데 왼쪽 밤나무 숲과 소나무를 베어내면서 훤해졌다. 오르며 잘린 나무 밑둥을 보니 모두 50년은 족히 넘은 나무들이 베어져 있었는데 아마도 이곳도 납골당이 들어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샛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다 보니 길이 끊겼다 할 수 없이 산등성을 따라 올라가는데 대나무 숲 사이로 폐가가 보인다. 공동묘지 옆에 왠 집이 있을까....호기심에 집으로 내려가 보았다. 옆의 나무들을 베어내지 않았다..
2008.11.04 -
국립공원에 흉가 아파트가 있는 이유는?.........
설악산은 예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대표적인 관광 1번지다.누구나 한 번 쯤은 왔다간 기억이 있을 것이다 특히 나이가 든 사람들은 수학여행의 추억이 많이 서린 설악동을 기억할 것이다..수학여행 온 학생 등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사계절 왁자지껄하던 곳. 울긋불긋한 옷차림에 장사꾼들의 활기찬 호객행위, 온갖 현란한 네온사인으로 불야성을 이루던 모습들....그러나 불행하게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1990년대 초까지 70만명에 달하던 수학여행단은 지난해 28만명 선으로 급감했다. 그나마 15만명은 인근 콘도에 빼앗겼다. 당시 평당 2000만원을 호가했던 C1 지구내 18개 기념품 가게는 단 한 곳도 없이 전부 폐업했다. 22곳이 문을 닫은 C지구 숙박단지엔 적막감마저 감돈다. 10년전 폐업한 60실 400명..
2008.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