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개구리(2)
-
바다에 떠 있는 죽은 새 이름이 뭘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바다에도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겨우내 움츠려들었던 마음도 시원한 동해바다 바람을 맞으면 금새 활짝 펴지곤 합니다. 요즘은 아이의 등교를 도와주고 돌아오는 길이면 장사항과 영랑동 해안도로를 따라 영금정 등대를 돌아오곤 합니다. 가끔 차가 휘청거릴 정도로 강풍이 부는 날에는 집채만한 파도가 도로까지 올라오곤 하는데 그런 날이면 아침 운동삼아 등대에 올라 바라보곤 합니다. 동명항에는 등대와 영금정 정자등 볼거리와 먹을 거리가 풍부해 운동삼아 돌며 구경하는 재미가 참 쏠쏠합니다. 며칠 전에는 요즘 환경정리중에 동명항 방파제 끝에 있는 작은 등대까지 걸어가 보았습니다. 방파제 안에는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었는데 한가로운 바다 풍경에 마음까지 시원해졌습니다. 그런데 방파제 끝에서 다..
2009.04.03 -
외래어종의 서식지로 변한 버림받은 호수가 있다.
동해안에는 유난히 호수가 많다. 크게는 경포호수.영랑호와 광포호.송지호,화진포호 등등....대부분 큰 호수들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거나 보존하기 위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작은 호수들은 행정이나 환경의 손이 닿지 않는 사이에 조금씩 죽어가고 있다. 오늘 둘러본 곳은 경동대 인근의 호수인데 대학교 오른쪽 호수와 왼쪽 호수가 있는데 둘 다 물이 유입되는 곳은 있으나 배수로가 없다. 그러다 보니 심각한 부영양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것이 어느정도인지 조사된 바가 없다. 오늘 둘러본 호수주변은 온통 잡풀 뿐이고 호수 안쪽도 물풀로 가득차 있었다. 비가 오면 사방에서 물이 유입되지만 물이 빠져나갈 곳이 없는 호수는 늘 흙탕물처럼 뿌옇다. 풀 앞족에 작게 보이는 검정물체는 모두 황소개..
2008.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