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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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세 이상 흡연할 수 있는 곳 이유는?
지난 주에 강릉에 다녀오는 길에 현남면 기사문리항 근처에 있는 38선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자연 풍광이 뛰어나 동해안에 여행을 온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들러봤을 법한 휴게소입니다. 휴게소 뒷편이 바로 바다기 때문에 잠시 여행의 피곤함을 씻기에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 해 동해고속도로가 하조대까지 연결되면서 통행량이 분산된 때문인지 예전같지 않고 한산했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바다를 배경으로 차를 한 잔 마시고 차에 오르려다 휴게소 끝에 있는 38 뿌리 공예점에 잠시 들렀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다양한 뿌리 공예 작품들이 있었는데 손가락만한 작은 공예품 부터 사람보다 큰 대작까지 작품 하나 하나에 장인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그중에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사자와 곰을 형상화한 작품이..
2011.11.15 -
화가 이중섭의 그림이 춘화라구?
한국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가수하면 박수근과 이중섭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그것은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맛을 가장 잘 살렸기 때문인데 박수근이 일상의 소재를 소박하게 그려냈다면 이중섭의 그림 속에는 유독 아이들이 많이 등장하고 그 아이들은 대부분 벌거벗고 있다. 그림 대부분이 벌거숭이라고 한때 춘화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었는데...... 그의 삶은 일본인 아내 마사코와 태성이와 태현이와 함께 했던 너무나 짧았던 행복과 안타까운 이별에 대한 그리움으로 점철되어 있다. 전쟁으로 피난을 떠난 제주도에서 단란했던 기억이 이중섭에게는 가장 소중하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듯하다. 아내와 아이들을 어쩔 수 없이 일본으로 보내고 난 후 괴롭고 그리운 마음을 그림으로 달래는 이중섭....그 절절함이 그림 속에 고스란..
2008.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