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포의 성(2)
-
해당화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화진포 호수 풍경
올 여름 동해안에는 폭염과 열대야 덕분에 예년에 비해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 들었다.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한 낙산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을 비롯해 백도와 삼포 송지호를 비롯해 최북단 화진포 해수욕장 까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그중 호수와 해수욕장이 잘 어우러진 화진포 해수욕장은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옛날 김일성 별장으로 불렸던 화진포의 성을 비롯해서 이승만 대통령 별장과 이기붕 별장도 함께 둘러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2001년 개관 패류박물관으로 개관한 후 2004년 5월 선박 모양의 어류박물관을 개관해 동해안 최대 종합 어류 박물관이 된 화진포 해양박물관을 관람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피서 막바지에 이른 어제는 고교 졸업 후 처음 동해안으로 피서를 온 ..
2010.08.18 -
서랍 속 만보기에 숨어있는 사연
며칠 전이다.급히 인감도장을 쓸 일이 생겼는데 서랍을 뒤적여도 보이지 않았다. 서랍이라는 서랍은 모두 뒤적이다 독일형 책상의 문 안쪽에 있는 작은 서랍에서 인감도장을 찾았다. 그런데 그 속에 뜻하지 않은 물건을 발견했다. 아주 작은 만보기였는데 이 만보기에는 아주 뜻깊은 사연이 있다.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여행중에 있었던 일이었는데 어머니는 난생처음 인터뷰라는 것을 하셨고 감사의 선물로 만보기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지금으로 부터 7년전의 일이었다. 해마다 농사일이 끝난 겨울방학 때면 늘 어머니는 내게 오셨다. 여행을 좋아하시지만 농사일 때문에 오시지 못하다 여행삼아 내게 오시곤 했는데 틈나는 대로 어머니를 모시고 이곳저곳을 다녔다. 여행도 여행이지만 아들의 차를 타고 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이미자와 ..
2008.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