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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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 비치된 방독면 전시용?
난생 처음 본 찜질방의 방독면 내가 사는 곳에는 대형찜질방이 네 곳 있다. 인구 8만인 이곳에 찜질방이 많은 것은 외지인이 많은 관광지이기 때문이다. 피서철이나 단풍철에는 사람들로 인사태를 이루곤 한다. 이럴 때면 찜질방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코를 고는 사람과 이 가는 사람 그리고 왁자지껄 떠드는 사람들 때문에 잠을 설치기 때문이다. 나와 절친한 지인은 찜질방 매니아인데 전국에 좋다는 찜질방을 순례(?)할 정도로 찜질방을 좋아하는데 시끄러운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방에 귀마개를 갖고 다닐 정도로 준비가 철저하다. 그런데 지인이 늘 불안해 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화재다. 조그만 시골 찜질방의 경우에는 불나면 바로 튀어나올 수 있는데 도시에 있는 찜질방은 고층에 있거나 지하에 있어 화재시 대피할..
2010.11.16 -
새벽잠을 깨운 아파트 화재경보기 대소동
어제 오후에는 쏟아지는 잠 때문에 사무실에서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왜냐구요? 바로 전날 새벽에 울린 아파트 화재경보기 때문이죠. 전날 오후 9시쯤 집에 들어오니 아내는 TV를 보고 있고 수능을 앞둔 고3 아들은 자기 방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더군요. 수능생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tv 볼륨도 낮추고 아이 공부에 방해될까 목소리도 높이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날 새벽에 뜻하지 않은 일 때문에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그동안 피로가 겹쳐 11시 30분 무렵 곤하게 잠이 들었는데 새벽 한 시가 다되어 갈 무렵 난데 없이 뚜~우 뚜~우 하는 소리와 함께 어디선가 요란한 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잠결인가 생각하고 눈을 떠보니 거실에서는 뚜~우 뚜~우 쉼없이 경보음이 울리고 밖에서는 고막이 울릴 ..
2010.11.05 -
마트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소동
오늘 저녁 7시 무렵입니다. 몸살 때문에 집에서 쉬고 싶다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 가게로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신호등을 지나 아내의 가게에 도착할 무렵 갑자기 속초시 교동 00마트 뒷쪽에서 흰 연기가 솟아 올랐습니다. 부랴부랴 차를 세우고 무슨 일인가 뒷쪽으로 가보았더니 00마트 주차장 안이 온통 연기로 자욱했습니다. 안에서는 누군가 수도에 연결된 호수로 불을 끄고 있었는데 매캐한 유독가스가 나오는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길을 걸어가던 사람도 유독가스 냄새에 코를 막고 불이 난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불이 난 곳은 마트의 뒷쪽 박스를 쌓아놓는 창고였는데 코를 막고 주차장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인듯 펑펑 소리가 들렸습니다. 잠시 후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소방차 네 대가 달려와..
2009.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