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보일러(3)
-
금강송 도벌꾼 잡고 보니 이유가 기가막혀...
며칠 전에 이틀간 비가 내렸다. 그리고 어제가 입춘이라 날씨가 참 포근했다. 그런데 고향에서 친구가 내려왔다. 누군가 소나무를 도벌했다는 기별을 받고 내려왔다는 것이었다. 오래된 금강소나무가 즐비한 그곳은 옛날 부터 마을 사람들의 쉼터로 사용하던 곳이었는데 비가 내리던 날 전기톱 소리와 함께 큰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를 들어 나와보니 한 사람이 겁도 없이 소나무를 도벌하고 있었다고 한다.개인 소유의 산이지만 동네에서 관리를 하고 있을 정도로 풍광이 뛰어난 이곳에서 소나무를 세 그루를 도벌하는 모습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하천과 바다를 끼고 있는 이곳은 수려한 금강소나무가 밀집되어 있어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쉼터로 사용하는 곳이기도 하다.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이곳은 군에서도 안내표지를 세워놓..
2009.02.06 -
시골은 지금 땔감 전쟁중
지난 해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전세계가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서 실물경기가 바닥이고 서민경제는 궁핍해져 지금이 IMF 때 보다 더 힘들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때 보다 소득이 나아진 것도 없는데 고유가에 고물가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반영이라도 하는 듯이 도회지에서 연탄이나 연탄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의뢰했던 손님의 물건을 찾기 위해 양양의 한 시골로 탐문을 하러 나갔습니다. 이곳저곳 물으며 돌아다니다 보니 점심도 걸렀습니다. 그런데 다니는 집집마다 장작들이 가득합니다. 마치 어릴 적 집집마다 땔감을 하러 다니던 6~70년대의 풍경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음식점에 놓여있는 연탄난로.....아래에 있는 군고구마가 맛깔스럽습니다. 신상가 복도에..
2009.01.08 -
도시에서 연탄재와 장작을 다시 보니 걱정이
올 겨울은 유난히 힘든 겨울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실물경제가 추락하고 그 여파로 지방경제는 아사직전에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정규직 공무원이나 고정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은 그나마 낫지만 일용직이나 임시직은 늘 하루가 가시방석이라고 합니다. 일거리는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 인원을 감원하거나 쓰지 않아 길거리로 내몰리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도시에는 고철과 폐지를 줍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고철과 폐지가격의 폭락으로 하루벌어 하루 살기마저 힘든데 설상가상 닥처온 겨울은 몸과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했습니다. 하루종일 고철과 폐지를 줍던 할아버지는 5천원을 벌었지만 요즘은 가격 폭락으로 2~3천원 벌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베이징 올림픽 폐막을 기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고..
2008.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