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아들 남보다 더 긴장하는 이유
이제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국 사찰이나 기도원에는 자식들의 수능 대박을 바라는 부모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수험생을 둔 부모라면 모두 한결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저 역시 수능 수험생을 둔 부모로써 여간 긴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형처럼 디자인을 전공하고 싶은 아들은 학원에도 다니지 않고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해왔습니다. 다른 집에 비해서 공부 잘해라 잔소리도 하지 않았으니 다른 학생에 비해 스트레스는 덜 받으려니 생각했는데 수능이 목전에 다가오니 말수가 부쩍 줄었습니다. 어제는 아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학교 앞에서 기다리는데 아들이 나오지 않더군요. 괜히 공부에 방해될까 무작정 기다리는데 한 시간이 지났을까 갑자기 많은 학생들이 종이컵에 촛불을 들고 정문 앞으로 ..
201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