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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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상품 투자자 모집하니 브로커만 득실거려
내가 아는 김사장님은 식품사업에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예전에는 한과사업으로 지방에서 잘 나가는 사업가였다. 공시지가만 70억대에 이르는 재산가였지만 자산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친구와 금전거래를 하다 부도를 맞고 회사 문을 닫았다. 그 많은 재산은 모두 물거품이 되었고 절차탁마하며 재기를 노리던 김사장님은 새로운 제품 개발에 몰두하였는데 3년간의 노력끝에 특허 6개를 받았고 우여곡절 끝에 제품도 만들어 냈다. 그것은 현재 대기업에서도 만들지 못하는 획기적인 제품인데 문제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모든 것을 쏟아넣다 보니 정작 공장 설립자금이 없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그래서 인터넷과 언론매체를 통한 투자자를 모집해보니 대부분 연결된 사람들이 이 제품을 통해서 한탕하거나 빌붙으려는 사기꾼들이 너무나 ..
2008.06.21 -
제조업에는 투자 안합니다
한국은 과연 선진국일까? IT산업 강국 바이오산업 등 벤처기업들이 많은 나라 고부가 기술로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요즘 기업들의 트랜드라고 대부분 생각하고 투자자들 역시 그쪽 분야에만 관심을 갖는다. 한국에서 더 이상 제조업은 각광받는 사업 아이템이 아닐뿐더러 기피 대상일 뿐이다. 10년전 한과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던 김사장님은 식품업계에서 평생을 바친 사람이다. 전국 백화점 판매 유통에 직접 소비까지 담당하며 열심히 해서 한때는 공시지가만 100억대의 잘나가는 사업가 였지만 방만한 운영과 인사관리를 잘못해서 부도를 맞게 되었고 사업도 접어야 했다. 공장을 운영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한번 사업에 실패한 사람이 재기하기란 정말 힘들고 어렵다. 특히 경쟁력 없는 사업이야말로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
2008.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