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돈 즐겨 먹는 스님 잘못된 걸까?
지난 주에 오랜만에 친구가 찾아왔다. 추석 때 보고 처음이니 딱 한달만의 조우인데 꼭 1년만에 만난 것처럼 멀게만 느껴졌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먹자골목을 헤매다 요즘 제철인 도루묵 찌개를 먹기로 했다. 도루묵 찌개는 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데 올해는 예년보다 도루묵이 일찍 찾아와 가격도 많이 내렸다고 한다. 찌개가 끓고 있는 동안 밑반찬에 소주를 반주로 곁들이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중 가장 큰 관심은 뭐니뭐니해도 침체된 부동산에 관한 이야기였다. 몇년전 친구는 이혼한 누나를 돕기 위해 레스토랑을 인수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투자금액이 많이 들어 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년만에 다시 매물로 내놓았지만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
2010.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