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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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된 포니 픽업 아직 잘 나갑니다.
예전에 운좋게도 26년된 포니 픽업을 본적이 있었다. 1975년 현대자동차가 처음 출시하고 1990년 단종될 때 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이제는 보기 힘든 풍경이 된 포니. 초등학교 때 읍내에 나가야 한 두대 볼 수 있었던 포니는 중학교에 들어간 후에 대부분의 영업용 택시가 포니로 바뀌었고 스텔라가 나올 때 까지 최고의 차로 손꼽혔었다. 그리고 30년이 훌쩍 넘은 지금 친구와 명태축제 구경을 갔다 우연히 다시 보게된 노란색 포니는 정말 반갑기 그지없었다. 새차를 산지 26년이 되었다는 포니 픽업 차주는 단종된 후 부품을 구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애로점이라고 했다. 사진을 찍으며 차주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사진을 찍자 하나 둘 모여든 동네 사람들이 한 마디씩 거든다. "이집 주인 참 대단한..
2009.11.21 -
26년된 낡은 포니 자동차 주인을 만나보니......
고성의 명태 축제를 둘러보고 난 후 시내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마침 장이 서는 날인지 난장에 많은 물건들이 있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멀리 눈에 띈 노란색 승용차를 보고는 저것이 아직도 굴러갈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차를 세우고 내렸다.지금을 보기 힘든 포니 픽업 차량이었는데 보기에도 낡고 여기저기 부품이 떨어져 나가 굴러갈지 의심스러웠다. 차량을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건너편 2층집 아주머니가 창밖을 내다보고 있길래 물어보았다. "이 차가 굴러가나요?.." 하고 물으니 "예,,,잘 굴러가요." 한다. 주인이 누구냐고 물으니 부속가게 사장님이라고 한다. 궁금증이 생겨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포니의 주인을 만나보니 차량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이 차를 산지가 올해로 꼭 26년이 되었다고 한다. 새차를..
2009.02.21 -
쓰레기장에서 30년전 포니 광고를 다시보다
아침에 아들을 등교시키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쓰레기장에 잔뜩 쌓여있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강원연감이라는 책이었는데 얼핏 연도를 보니 1978년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30년 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호기심에 첫장을 떡 넘기는데 추억의 자동차 포니가 보였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자동차였지만 정말 반가웠습니다. 1978년이면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는데 포니가 생산되기 시작한 지 3년이 지났지만 도회지로 나가지 않는 한 포니를 타 보는 것도 구경하는 것도 정말 어려웠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시내버스에는 안내양들이 만원버스에 매달려 아슬아슬하게 곡예하듯 문을 여닫는 풍경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차안에서 포니가 지날 때는 모두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거리에서 구경하기..
200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