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7)
-
폐지 줍는 할아버지가 두 달간 보이지 않은 이유..
오랜만에 만난 폐지 줍는 할아버지.... 어제는 두 달간 보이지 않던 폐지 줍는 할아버지를 다시 보게 돼 반가웠던 하루였습니다. 할아버지가 오시지 않는 동안 사무실에 신문과 폐지로 가득 쌓였는데 그래도 버리지 않고 기다려준 것이 기분이 좋으셨는지 사무실 주변을 깨끗이 치워 주셨습니다. 그런데 리어카에 신문과 폐지를 다 싣고 난 후 시원한 냉수를 한 잔 들이키신 할아버지가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사연을 털어 놓으셨는데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갑작스레 걸려온 딸의 전화... 두 달 전 새벽 딸로 부터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합니다.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다는 딸의 전화를 받고 다음 날 부랴부랴 병원으로 간 할아버지는 딸이 병원에 입원한 이유를 알고는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잔뜩 상기된..
2012.03.23 -
위험천만했던 폐지 줍는 할아버지의 역주행
가끔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고 소식을 뉴스로 접할 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는데 대부분의 사고가 안전의식 부족이거나 도로교통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며칠 전에도 정말 아찔했던 장면을 목격했는데 아침 출근길에 리어카에 폐지를 가득 싣고 도로를 역주행하는 할아버지 때문에 운전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오거리로 도로가 혼잡한 곳이고 대부분 급격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곳이라서 늘 사고의 위험이 있는 곳입니다. 아침에 아이를 학교에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빨간 신호등을 보고 신호대기를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갑자기 폐지를 가득 실은 리어카 한 대가 도로를 역주행 하며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저 많은 짐을 싣고 천천히 내려오는 할아버..
2009.04.29 -
서민들에게 주식 폭락보다 더 무서운 것은?
올 연초에 장밋빛 전망으로 2000선을 꿈꾸던 주식과 펀드가 금융불안으로 폭락하면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몰고 왔다. 투자한 금액이 반토막이 나고 그 여파로 펀드매니저가 자살하는 등 큰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서민들에게 주식 폭락은 민감하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물가가 폭등하고 기름값이 오르는 것에는 민감해도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에는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고철이나 폐지를 모아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주식폭락보다 몇 배 더 무서운 것이 있다. 바로 고철값의 폭락과 폐지값의 하락이다. 올초 고철가격은 kg당 650~670원까지 치솟았다 7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내려오더니 지금은 kg당 50~100까지 떨어졌다. 폐지값 역시 kg당 200원까지 치솟았으나 ..
2008.12.08 -
하루종일 폐지 줏는 할머니 요즘
오늘 아침 양양으로 나가는 길에 차량에 LPG를 넣으려고 주유소에 들렀다. 차를 주유소 안으로 대려는데 LPG 가격이 보였다. 헉 L당 1122원!....아니 언제 올랐지 요즘 아들 입시 때문에 정신없어 그런지 가격이 오르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니... 그동안 기름값은 뚝 떨어져 휘발유는 1300원 경유는 1276원으로 내렸는데 LPG가격은 내려올 줄 모른다.이러다 LPG 가격이 휘발유가격을 앞지를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들린다.주유원들 조차 가격이 자꾸 올라 미치겠다고 한다. 날씨도 추운데 하루종일 LPG운전자의 하소연을 듣는 것도 참을 수 없는 스트레스라고 한다.12월 1일자로 국내 LPG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SK에너지와 E1이 프로판 가스는 Kg당 99원 인상한 1409원으로, 자동차용 연료로 주..
2008.12.02 -
도시에서 연탄재와 장작을 다시 보니 걱정이
올 겨울은 유난히 힘든 겨울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실물경제가 추락하고 그 여파로 지방경제는 아사직전에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정규직 공무원이나 고정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은 그나마 낫지만 일용직이나 임시직은 늘 하루가 가시방석이라고 합니다. 일거리는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 인원을 감원하거나 쓰지 않아 길거리로 내몰리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도시에는 고철과 폐지를 줍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고철과 폐지가격의 폭락으로 하루벌어 하루 살기마저 힘든데 설상가상 닥처온 겨울은 몸과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했습니다. 하루종일 고철과 폐지를 줍던 할아버지는 5천원을 벌었지만 요즘은 가격 폭락으로 2~3천원 벌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베이징 올림픽 폐막을 기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고..
2008.11.17 -
고물상 사장님의 하소연 '정말 죽겠습니다...'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날마다 동분서주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이다. 그중에 요즘 공장주변의 고철들을 처분하는 것이 일과인데 한 달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이것저것 쓸 것을 분리하고 나머지는 고물상에 처분하는데 지난번에는 kg당 350원 쳐주던 고물값이 지금은 kg당 150원 밖에 쳐줄수 없다고 한다. 중국 베이징 올림픽 폐막을 기점으로 추락하기 시작한 고철값은 끝을 모르게 추락해 kg당 700원까지 치솟았던 때에 비해 4/1 가격으로 추락했다고 한다. 지난 번에 폐지도 kg당 150원 쳐주던 것이 100원 밖에 줄 수 없다고 한다. 공장의 쓸모없는 부품들과 폐휴지를 팔아 300만원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150만원도 받지 못하게 되었는데 고물상 사장님 역시 고물값 하락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
2008.11.04 -
폐지 줍는 할머니의 죽음이 안타까워
지난 15일 밤 10시께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강원지방병무청 인근 도로에서 김모(28·춘천시효자동)씨가 운전하던 칼로스승용차가 손수레를 끌고 가던 윤모(여·65·춘천시효자동)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윤씨가 반대편 차로로 떨어진 뒤 다시 임모(여·41·춘천시)씨가 운전하던 마티즈승용차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요즘 어디를 가나 폐휴지를 모아 손수레나 리어커를 끄는 노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노인 일자리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었지만 어느새 길거리 폐지 모으는 사람 대부분이 힘없고 병약한 노인들의 어쩔수 없는 생활 수단이 되어가고 있고 거기에 상황판단 미숙과 도로교통위반으로 인한 아타까운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아래는 1월 19일자 도민일보에 실린 한 부부의 이야기를 통한 현실을 보여주..
2008.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