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끊기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틀 전 퇴근길에서 있었던 일이다. 바삐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한 남자가 내 앞을 가로 막았다. 바바리 점퍼를 입은 남자는 갑자기 내게 봉투를 불쑥 내밀었다. 봉투에는 반쯤 밖으로 나와 있는 상품권이 보였다. "안녕하세요, 이것 받으시고 딱 1년만 구독해주세요..." "이게 뭐고 뭘 구독합니까?" "00신문인데요 5만원 상품권 받으시고 딱 1년만 구독해주세요." 옆에 바짝 붙어서 끈질기게 따라붙는 남자는 6개월 공짜로 구독하고 상품권 6만원을 받으라고 재촉했다. 하지만 예전에 신문을 구독하다 끊을 때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어 단호하게 거절했다. '아직도 저렇게 공개적으로 판촉활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혀를 끌끌 차며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는데 문득 4년전 00신문을 5년 구독하다 끊을 때 집요하게..
201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