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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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에서 떨어진 스페어타이어에 식겁하다.
요즘 고향에 갈 일이 많아졌다. 어버이 날 팔순 아버지를 찾아 뵙고 오전 10시 30분경에 홍천에서 속초로 떠났다. 갑자기 날이 더워져 올들어 처음으로 에어컨을 켜고 가다 잠시 38선 휴게소에서 차를 한 잔 마시고 길을 재촉했다. 소양호 상류에 물이 쪽 빠진 곳에는 마치 푸른 초원을 보는 듯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군축교를 지나 터널로 접어들며 라이트를 켜고 앞으로 향하고 있었다. 터널 끝쪽에 몇 대의 차량이 달려가고 있었는데 터널 중간 정도 달려 갈 때 갑자기 앞에서 검은 물체 하나가 뚝 떨어져 도로를 따라 굴러가기 시작했다. 마치 개구리가 뛰어 오르듯 퉁 튀었다 데굴데굴 굴러가는 것은 다름 아닌 바퀴였다. 앞의 차들이 그냥 달려가는 것을 보면 바퀴 주인은 스페어타이어가 빠진 줄도 모르고 그대로 달려간..
2009.05.08 -
스노우타이어 잘못 장착한 카센타 황당해....
오늘은 정말 날씨가 무척 화창합니다. 겨울 옷을 입고 차에 오르니 훅훅 달아올라 운전을 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거기에 바람이 세게 불고 황사까지 짙게 껴 창문을 열어놀 수 없으니 더 답답했습니다. 3월 늦게 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라 차에 장착했던 스노우 타이어를 이제까지 끼고 다녔는데 오늘은 갈아끼고 서울을 가려고 카센타에 들렀습니다.카센타에 들러서 타이어를 교한하는 동안 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 불현듯 지난해 카센타에서 있었던 황당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2000년 학원을 운영하던 터라 스타렉스 차량을 뽑은 후 지금까지 16만km 정도 주행했는데 나름대로 차량관리를 잘해서 아직도 별 어려움 없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차를 갈아볼까도 생각했지만 의류점하는 아내 일을 도와 주다보니 승용차보다는 승합차가 훨씬..
2009.03.17 -
죽을 뻔한 타이어 펑크 알고 보니......
지난 주말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혼자 계신 아버지를 뵙고 돌아오는 길에 도로 위에 버려져있는 타이어를 보자 갑자기 지난해 끔찍했던 타이어 펑크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한 달에 두세번 정도 서울에 다녀오는 나는 늘 저녁에 올라갔다 새벽에 내려옵니다. 아내가 하는 옷가게 물건을 하러가기 위해서인데 예전에는 대형버스가 다니다 경기불황으로 관광버스 회사가 운행을 포기하면서 어쩔 수 없이 대신 물건을 하러 다니게 된지 3년이 지났습니다. 늘 새벽에 내려올 때면 졸려서 휴게소에서 쉬기도 하고 운전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곤할 때는 찜질방에서 잠시 눈을 붙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10월경입니다. 남대문에서 새벽 4시에 떠나 홍천을 지나 백두산 휴게소를 지나 달려가고 있을 때 였습니다.쭉 뻗은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2009.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