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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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화천 산천어 축제에 가 보니..
지난해 구제역 확산으로 열리지 못했던 화천 산천어 축제가 1월 7일 부터 1월 29일 까지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해마다 100만명 이상 찾아와 세계 겨울 4대 축제로 선정될 만큼 산천어 축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축제중 하나로 꼽힌다. 한번쯤 가 보고 싶었던 산천어 축제... 마침 몇 해전 화천에 정착한 친구 초대로 난생 처음 산천어 축제장에 가게 되었는데 춘천에서 두명의 친구와 합류한 뒤 자동차 한 대로 화천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혹한기 군사훈련 중인 군용 차량 때문에 차가 많이 밀렸다. 행사장에 도착한 후 가장 애를 먹은 것은 바로 주차난 초등학교와 군청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주차 후 행사장인 화천천으로 향했다. 강변 도로를 건너 행사장으로 내려가면서 ..
2012.01.21 -
의자에서 잠든 고양이 폼이 기가 막혀...
어제는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화천에 다녀왔습니다. 세계 4대 겨울 축제중 하나로 선정된 산천어 축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남녀노소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장관이었는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먹거리가 있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축제장을 빠져 나와 친구가 단골로 다니는 송어횟집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춘천으로 나온 시각이 오후 9시였습니다. 강릉에 사는 친구가 차가 끊겼다며 공지천 포장마차에서 한 잔 더 하자고 하더군요. 도로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포장마차중에 예전에 갔던 곳으로 들어섰습니다. 메뉴를 시키고 안주가 나오는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옆테이블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는 고양이가 눈에 띘습니다. 마치 우리 얘기를 듣고 있었다는 듯 귀를 쫑긋 세우고 바라보고 있..
2012.01.19 -
나이트클럽에서 잃어버린 옷 1년만에 찾은 사연
아내가 사준 재킷을 보며 아버지를 생각하다. 며칠전 아내와 함께 서울에 다녀왔다. 갑작스런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갈까말까 망설였지만 예약한 손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후 여섯시에 집을 떠났다. 그리곤 두 시간 후 서울에 도착해 잠시 잠을 청하기 위해 찜질방에 들렀다. 찜질방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TV를 보고 있었는데 한쪽에서는 한국과 UAE와의 경기를 다른 곳에서는 SBS 월화 드라마 자이언트를 틀어놓아 시끄러워 잠을 청할 수 없었다. 그리고 잠시 잠이 들었을까?....갑자기 아! 하는 탄식에 잠을 깼다. 연장 종료 15초를 남기고 골을 허용해 결승진출에 실패하는 순간이었다. 찜질방을 나온 시각이 새벽 두 시 아내를 만나기 위해 남평화시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잠시 앉아 있으니 일을 마..
2010.11.25 -
축제를 빛낸 아이들의 그림솜씨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 가는 곳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축제는 때로는 실망할 때가 많다. 특징이 없고 취지에도 맞지 않아 뭇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하고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번 속초에서 열린 설악문화제는 다양한 행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와 시민들의 참여로 풍성하게 열렸는데 3일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다. 60개가 넘는 코너에는 각종 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들었고 처음 열린 젓갈축제 역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았다. 그중에 이번에 처음 선보인 그림전시회는 내게는 아득한 동심의 세계로 다시 돌아가게 해주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작품 위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엑스포광장에서 잠시 쉬어가며 아이들의..
2008.11.02 -
어린이를 유혹하는 장난감 물고기
어느 곳에가나 가을에는 축제가 한창이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 볼거리인데 그중에도 빠지지 않는 것이 각설이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각설이가 출현했는데 예전보다 각설이 타령을 하는 팀이 적어보였다. 끝과 끝사이에 각각 한 팀씩 공연을 하는데 각설이 타령을 하며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는 각설이 모습을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는데 그 주변에는 군밤장수와 바베큐 냄새가 진동을 하였는데 각설이 타령을 하는 바로 옆에는 장난감을 파는 점포가 있었다. 탂히 점포랄 것도 없이 그냥 노상에서 팔고 있었는데 그 앞에는 아이들을 유혹하는 많은 장나감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아이들의 눈에 띄면 성화에 못이겨 사주는 것이 부모 마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각설이 타령이 끝나고 다시 노래를..
2008.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