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쌀 먹는 아주머니 왜 그런가 했더니....
몇년전 함께 근무했던 아주머니는 생쌀을 씹어먹는 습관이 있었다. 처음 사무실에 출근했을 때 오도독 오도독 마치 쥐가 무엇을 갉아먹는 듯한 소리에 놀란 적이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주머니가 생쌀을 씹어먹는 소리였다. 아주머니는 나이가 오십으로 얼굴이 푸석하고 검은 기미가 많았는데 생쌀을 씹어 먹은 지 벌써 15년이 다 되어 간다고 했다. 작은 아이를 임신했을 때 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생쌀이 없으면 불안을 느낄 정도로 담배에 중독된 사람들이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처럼 생쌀을 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사실 나도 어렸을 적 생쌀을 먹어본 적이 있었다. 늘 보리밥이나 조밥이나 감자 고구마를 즐겨먹던 어릴 적 쌀밥이 너무 귀했었다. 생일날에나 한 번 먹을 수 있었던 쌀밥이나보니 어머니는 늘 광속 작은 항..
201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