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야수교 기상나팔 소리를 기다리던 이유
요즘 다음 뷰에 군대 이야기로 한창 주목을 받고 있는 악랄가츠님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 그외 펜펜님이나 털보아찌님도 재미있는 추억의 군대이야기를 속속 꺼내놓고 계시는데 그럴 때 마다 나는 고향생각이 나곤 한다. 내 고향은 군부대와 군인들이 많은 홍천이었는데 사방이 부대로 둘러쌓여 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부대가 많았다. 지금은 주변에 부대가 있으면 땅값이 떨어진다는 경제논리에 길들여져 있지만 그때는 부대가 있다는 것이 너무도 고마웠다. 당시 세뇌를 당하듯 반공교육이 엄했던 시절이라 부대가 많아 간첩이 침투할 일이 없으니 다행스럽다고 생각하곤 했다. 그중 집에서 5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야수교가 있었는데 오늘은 야수교에 얽힌 추억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야수교는 야전수송교육단을 줄여서 하는 ..
2009.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