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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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의 그림같은 양양 남대천의 유채꽃 풍경
어릴 적 동네 사람들은 유채꽃을 보려면 멀리 제주도로 가야 한다고 했었다. 그만큼 주변에서 유채꽃을 보기 힘들었고 또 그림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 요즘 어디를 가나 유채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것이 기후 변화 때문인지는 몰라도 강원도에서도 유채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삼척 맹방에서 열리고 있는 유채꽃 축제에 가 보고 싶지만 시간이 나지 않아 안타까웠다. 그런데 어제 오후에 양양 동호해수욕장을 다녀오다 공항대교 왼쪽에 무더기로 핀 유채꽃을 보게 되었다. 멀리서 봐도 노란 꽃무더기가 정말 예뻐 한달음에 달려가 보았다. 이곳은 양양읍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보면 바람개비가 돌고 있는 송이장승 공원 옆에 있는데 군에서 하천부지에 유채꽃을 심어 놓은 것 같았다.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남대천을 배경으로 ..
2009.04.23 -
남대천을 지키는 송이 장승이 있다.
양양에서 손님을 만나고 오랜만에 남대천 강변도로를 따라 차를 달렸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역시 바다와 맞닿아 있는 남대천은 바람이 시원하다. 양양대교에서 공항대교로 가는 강변도로 중간 정도 가다보니 남대천 하구에 푸른 광장이 눈에 띄었다. 이곳은 늘 버드나무와 푸른 초원이 너무나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곳인데 오늘보니 장승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이곳은 남대천 하구인데 시민들의 공원을 만들고 각종 장승들을 세워 놓았다. 마치 바다로 흘러가는 남대천을 지키는 수호신 같은 장승의 매력에 빠져보자 보기만해도 풀밭에 눕고 싶은 초원 위에 수많은 장승들이 놓여있다. 군데군데 사람이 쉴 수 있는 탁자와 의자가 놓여있고 각기 모양이 다른 장승들이 눈에 띈다. 시소와 그네가 놓여있는 풍경이 너무나 한가로워 보인다.평일..
2008.07.03 -
백담사 가는 길목의 기이한 장승
서울에서 속초 가는 길 백담사 만해마을 입구 못미친 곳에는 바람개비 공원이 있는데 그곳에는 농기구를 이용한 재활용 바람개비가 많다. 지나는 길에 한 번은 봤음직한 바람개비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천한대장군과 여장군의 모습을 한 장승의 모습이다. 마치 산발한 듯한 모습으로 서있는 장승의 모습은 위엄이 있어 마을 악귀들이 발 붙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는 듯 하다 나무뿌리의 형태를 고스란히 살린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뿌리 장승은 오갈 때마다 흥미롭게 보는 구경거리인데 대장군과 여장군의 표정도 강함과 부드러움을 잘 나타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요즘 농촌 마을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농촌 테마마을 만들기인데 이 마을은 도리깨 공원도 만들어 야생화와 옛 ..
2008.05.09 -
인제 청정 조각공원
서울에서 속초로 가다보면 인제근 신남면 어론리 그러니까 홍천의 경계를 지나면 바로 눈에 띄는 곳이 청정 조각공원이다 새로 4차선이 되면서 주차창이 훤해졌다 각종 장승과 희귀한 조각들이 많지만 그중에 남근형상의 조각들이 많은 곳으로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2007.11.29